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 당국이 선전하는 내용과 식량난 현실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북한이 풍작을 연일 선전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에 귀순한 네 분의 발언을 통해서도 (여전히 식량난이) 확인되고 있다”며 “그게 (최근) 귀순한 4명의 발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 신문을 통해 1쌀 포대 더미를 높게 쌓아 올린 사진을 게재하며 풍작을 거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목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월남한 북한 주민들은 정부 합동정보조사에서 ‘식량난’으로 인해 월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작년보다 올해 (국내 입국한) 탈북민 수가 상당히 늘었다”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느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김주애의 행보를 보면 그런 가능성도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김정은에게 공개하지 않은 아들이 있냐는 질의에는 아직 확인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은 주변 권력구도의 변화 조짐에 대해서도 “현상적으로는 북한 체제가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북한 체제라고 하는 건 최고권력의 승계를 제도화 하지 못해서 본질적으로는 상당한 불안정성과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