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찜질방과 대학 기숙사 등 실내에 빈대가 출몰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빈대의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이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로서 빈대가 출몰한 장소 모두 외국인이 머무른 곳으로, 이 장소를 이용한 다른 사람의 여행용 가방 등 물품을 통해 집안으로 유입되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양 교수는 “빈대는 야외 서식성 곤충이 아니고 실내 서식성 곤충으로 따뜻한 실내 환경에서 왕성하게 서식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날씨가 추워져 가정마다 대부분 난방을 시작해 20도 이상의 실내 온도가 유지됨으로써 빈대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고, 빈대는 집안의 침대와 소파 등에 살며 10도 이하로 온도가 낮아지더라도 성장과 부화에 어려움만 있을 뿐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흡혈하지 않고도 70~150일에서 생존한다”고 설명했다.
또 “빈대는 어느 정도 개체군이 형성되면 침대 주변에 서식하고 있다가 밤보다는 이른 새벽녘에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다시 서식처에 숨어 살기 때문의 빈대 또는 ‘베드버그’라고도 한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이미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빈대이기 때문에 가정용 살충제에도 잘 죽지 않아 침대보, 옷 등 빈대의 서식이 확인된 세탁물은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건조기의 뜨거운 열풍을 두 시간 이상 쬐어주면 박멸이 가능하다”고 매체가 전했다.
빈대에게 물리면 보통 옷이나 이불로 감싸지 않은 노출 부위인 팔다리, 발, 얼굴이나 목 등에 떼 지어서 또는 선상의 다발성 병변으로 나타난다.
빈대의 증상으로 피부에 달라붙어 많은 양을 흡혈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빈혈과 고열을 유발할 수 있고, 극심한 가려움으로 과하게 긁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빈대 치료 방법은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생긴 경우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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