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무기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맨시티의 에이스 엘링 홀란드가 멀티 골을 폭발했고, 필 포든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한 맨유는 완벽히 무너졌다.
경기 후 맨유를 향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맨유는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를 보는 듯했다”라고 전했다.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당시 위기에 빠져 있던 토트넘을 이끌고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문제였다. 시즌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토트넘은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무너진 팀을 복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며 유럽 대항전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맨유의 흐름도 다를 바 없다. 맨유는 이날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맨유가 이날 맞이한 결정적인 기회는 딱 한 번에 불과했다. 반면 맨시티는 무려 7번의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다. 이 중 3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맨유의 부진은 이날 경기에서만 한정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내내 위기에 빠져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다. 또한 안토니가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휘말렸고, 제이든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해 항명했다. 안팎으로 어수선해지며,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맨유의 리그 순위는 8위다. 하지만 분위기를 추스르지 않는다면, 더 추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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