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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36년까지 세계 ESS(에너지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35% 달성을 목표로 관련 산업을 지원·육성한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31일 경기 안양 소재 LS일렉트릭 글로벌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열린 산학연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ESS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본지 10월 10일자 8면 참조
골자는 ESS에 기반한 유연한 전력시스템을 구현하고 2036년 세계 ESS 시장 점유율을 35%까지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ESS 마켓쉐어는 14.8%로 4위에 해당한다. 향후 10여년간 시장 점유율을 20%포인트 이상 끌어올려 미국·중국에 이은 3위 자리를 꿰차겠다는 포부다. 전세계 ESS 시장 규모는 2036년 615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2030년까지 필요 에너지저장설비 총 3.7GW(기가와트)를 2025년부터 연간 600MW(메가와트)씩 선제적으로 확보할 예상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과잉발전으로 계통 안정 확보가 시급한 호남권에 저탄소중앙계약시장 등으로 2026년까지 1.4GW를 조달해 국내 ESS 시장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 중인 삼원계 리튬전지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고 리튬인산철(LFP) 전지 양산을 추진한다. 저비용·고안전·대용량화가 가능한 흐름전지, 나트륨황전지(NaS), 압축공기저장, 열저장, 양수발전 등 장주기 기술 중심으로 스토리지믹스를 확보하고 수출 및 해외진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강 차관은 “계통안정을 위해 ESS 보급은 꼭 필요하다”며 “핵심 ESS 기술개발, 산업발전기반 조성, 화재대응 안전 확보 등을 통해 ESS를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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