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엄정화부터 홍진경까지 자신을 사칭한 사기 행각에 결국 직접 등판했다.
30일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는 개인 SNS를 통해 “이런 거 저 아니에요. 조심하세요”, “나쁜 인간들”이라고 사칭 사기범들에 대해 경고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자신을 엄정화라고 밝힌 사칭범은 “뷰티 관리 덕에 지금까지 아름다운 얼굴을 유지했다. 미용에 30억 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하루 수입으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주로 주식투자로 생활하고 있다”고 주식 관련 광고를 홍보했다.
또한 이전에 추천한 주식이 지난 몇 달 동안 200~300% 상승했다며 “저의 주식 투자 친구들이 2개월 동안 저를 따라 배웠고, 손실에서 거의 1000%의 이익을 얻었다”면서 주식시장의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엄정화를 사칭해 주식 투자를 홍보하는 사기 행각이다. 엄정화는 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듯 결국 직접 등판해 본인과는 전혀 무관한 광고글임을 알렸다.
앞서 모델 홍진경 역시 개인 채널에 “누가 이렇게 저의 계정을 사칭해 말도 안되는 글을 올려놓았다. 저 페이스북 안 한다. 저 아니다. 계정 사칭”이라고 강조하며 사칭범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사칭범은 자신이 홍진경이라면서 “2015년에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으셨다”, “주치의도 돈이 많아 미국에 가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했지만 돈이 부족했다”, “그때부터 주식에 투자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 “투자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고, 미국에서 어머니의 의료비도 댈 수 있었다” 등 허무맹랑한 글을 적으며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
이렇듯 유명인의 얼굴과 이름을 사칭한 사기성 광고글에 스타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