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2023-24시즌 EPL 10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8승2무, 승점 26점으로 리그 1위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서는 손톱은 8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히 토트넘 열풍이다.
토트넘의 우승이 어렵다는 시선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런 기세와 흐름이라면 우승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목소리가 터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원수’와 같은 관계인 아스널의 전설이 토트넘 극찬에 나섰다. 과거 절대 토트넘을 향해 칭찬을 하는 인물이 아니었음에도, 지금 토트넘의 흐름에 찬사를 던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토트넘은 강렬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은 아스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장으로 꼽히는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다. 그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년 동안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아스널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그리고 EPL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를 일궈냈다. 특히 2003-04시즌에는 26승12무를 기록, EPL 최초의 무패 우승을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스널의 위대한 감독, 그리고 토트넘이 가장 경멸했던 감독이기도 하다.
벵거 감독은 ‘BeIN Sports’를 통해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벵거 감독은 “나는 항상 내가 진심으로 느끼는 것을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깊이 보면, 토트넘은 올 시즌 EPL 우승 경쟁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토트넘은 훌륭한 선수인 제임스 매디슨은 영입했다. 매디슨은 2선에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다. 매디슨은 토트넘에 기술적인 창의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수비도 강화된 것으로 바라봤다. 벵거 감독은 “토트넘이 미키 판 더 펜을 영입했다. 내가 보기에 매우 특별한 영입이다. 토트넘은 수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위고 요리스 역시 기량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역시나 토트넘 열풍에 ‘손톱’을 빠뜨릴 수 없었다. 벵거 감독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했다. 그 동작이 아주 좋아 보인다”고 극찬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아르헨 벵거 전 아스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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