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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의 사기 혐의 등 고소고발 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정례 간담회에서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결혼 상대였던 남 씨의 사기 공범 여부도 들여다 볼 방침이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사기와 사기미수 등 고소고발은 2건과 진정 1건을 접수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25일 경찰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공범 의혹이 있다며 남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달라며 지난 26일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경찰은 전씨가 올해 8월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사기 고소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남 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 역시 범죄의 피해자라며 전 씨를 조만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씨는“제가 결국에는 저도 제 가족들,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본 것들이 많았다”며 “빠른 시일 내 (고소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남 씨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석 달 간 동거를 했음에도 전씨가 여성인지 몰랐냐는 의혹에 대해 남씨는 전씨와 성관계를 했고 신체는 분명 남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임신 논란에 대해 남 씨는 전씨가 고환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자신을 속였다고 하소연했다. 남씨는 “전 씨가 P호텔의 혼외자라고 하면서 그 호텔에 노출이 안 된 막내아들이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했다”며 “본인(전 씨)에게 (고환이식)이식을 해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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