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게 8골을 실점하는 참패를 당한 다름슈타트의 골키퍼 슈헨이 노이어와의 유니폼 교환을 거부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름슈타트전에서 경기시작 4분 만에 미드필더 킴미히가 퇴장당해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전에만 8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다름슈타트의 골키퍼 슈헨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전반전 동안 무실점 선방을 마쳤지만 후반전 동안 소나기골을 내줬다. 슈헨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케인에게 55m 초장거리 골까지 허용하는 굴욕을 겪었다.
쾰른 유스 출신인 슈헨은 지난 2015-16시즌 한자 로스톡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017년 산드하우젠으로 이적한 슈헨은 지난 2019년 다름슈타트에 활약했고 지난시즌 다름슈타트으 분데스리가 승격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30세인 슈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데뷔전에 성공했고 노이어와 대결을 펼쳤지만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다름슈타트의 골키퍼 슈헨은 노이어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지만 노이어가 거절했다’고 전했다. 노이어는 슈헨의 유니폼 교환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복귀전 유니폼은 내가 소장하고 싶다. 슈헨도 이해해줬다. 다음 경기부터는 유니폼 교환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을 대표하는 골키퍼인 노이어는 다름슈타트전 출전과 함께 11개월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월드컵 이후 스키를 타다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노이어는 다리 골절 이후 처음으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고 복귀전을 무실점으로마쳤다. 김민재와 노이어가 수비진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바이에른 뮌헨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7골만 실점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노이어는 다름슈타트전을 마친 후 “경기 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알리안츠아레나로 돌아와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어 기쁘다. 다시 뛸 수 있게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우리는 경기 초반부터 10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갑자기 10대 10의 경기가 진행됐고 이어 퇴장 선수가 더 발생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노이어는 항상 몇 걸음 앞서 생각한다. 훈련에서도 동료들을 코치하기도 한다. 경기장에서의 모든 상황에 대해 적응하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오늘 같이 퇴장 선수가 많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노이어의 그런 점이 필요했다. 매우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선방도 수차례 선보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름슈타트의 골키퍼 슈헨과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노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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