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애플의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상승했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작용한 결과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1.37포인트(1.58%) 상승한 3만2928.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9.45포인트(1.20%) 높은 4166.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47포인트(1.16%) 뛴 1만2789.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26% △필수소비재 1.55% △에너지 0.31% △금융 1.71% △헬스케어 0.55% △산업 1.23% △원자재 0.98% △부동산 0.31% △기술 1.1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06% △유틸리티 0.68%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지난주 주가 하락 이후 반발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5% 하락해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마침내 우리가 나쁜 소식을 충분히 (시장에) 반영했다는 확신을 갖게됐고, 이는 오늘날 더 강한 시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올리버 퍼쉐 부사장도 “기업의 수익이 상당히 좋았지만, 그동안 시장은 과매도 상태였다”며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4분기와 내년 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내일부터 이틀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례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된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둘째날인 내달 1일 발표된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 동결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 이날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4%까지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금리 시장에 영향을 준 만큼 이를 고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목한다. 국채금리 상승세, 물가 상황에 대한 파월 의장의 견해와 12월 이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찾는다. 그 외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오는 2일 ‘시총 1위’ 애플의 실적 발표가 있다. 이어 오는 3일 10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 발표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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