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다음 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응원에 ‘좋아요’를 누른 정황이 포착됐다.
30일 지드래곤의 팬으로 알려진 이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30일) 경찰에 자발적 출석서를 제출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는 지드래곤의 법률 대리인의 메일 주소를 공유하며 그동안 모아뒀던 악플, 기사, 영상 캡처 모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지드래곤은 이들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자신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온 지드래곤이 ‘좋아요’를 통해 떳떳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31일 지드래곤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지용 씨(지드래곤 본명)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실체적 진실 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수사에 필요한 자료 일체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돼 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달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드래곤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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