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에 휩싸인 전창조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전청조에 대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통신영장과 압수영장 2건도 발부했는데 압수영장 2건 중 1건은 ‘영장 수통 발부 불허’와 ‘일부 압수 물건’ 불허를 이유로 일부 기각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전청조에 대한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청조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현희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전청조의 사기 전과와 함께 성전환 논란 및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급속도로 제기됐다. 이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지난 25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전청조를 고발했다.
또 김 구의원은 지난 28일 전청조의 사기 사건과 관련해 남현희의 공범 의혹도 함께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전청조는 지난 30일 채널A 인터뷰에서 ‘재벌 3세’ 주장 및 투자 사기 의혹에 대해 답변했다. 그는 “할머니, 엄마랑 자랐다. 제 기억으로는 나이 일곱 살. 그때부터 아빠가 없었다”며 재벌 3세가 아님을 인정했다.
또 투자 사기로 고소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있냐는 질문에 “네.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전청조는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현희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경기 성남중원경찰서가 수사하는 중이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청조 사건과 관련해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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