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농촌 지역 갖춰…자율주행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기대”
내년 6월 기반공사 착수…2025년 완공, 2027년까지 실증 추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율주행 실증도시(자율주행 리빙랩) 공모사업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 결과 경기 화성시가 31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 8월 공모한 자율주행 리빙랩에는 화성시가 단독으로, 경기도와 용인시는 공동으로 각각 입후보해 2파전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화성시는 대형화물 운송 차량이 빈번한 산업단지와 대중교통이 취약한 농촌지역이 있어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통한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등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국토부는 소개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총 740억원의 예산 투입을 통해 화성시에서 교통약자 이동지원, 수요응답 미니 셔틀, 도로 유지 관리, 긴급출동 및 도로 통제 등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서비스의 통합적 실증을 벌일 예정이다. 또 공공, 민간, 이용자 간 파트너십을 통한 자율주행 공공서비스의 시범 적용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교통안전공단은 올해 내로 화성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6월 기반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2025년 완공한 뒤 2027년까지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2021년 착수한 1조1천억원 규모의 범부처 자율주행 기술개발 신사업에서 개발된 기술·신사업을 도시 공간에서 통합 실증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기술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기회를 제공해 실제 상용화의 기반을 다진다는 의의가 있다.
국토부 박진호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이번 리빙랩 조성사업이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견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성공적인 실증 모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