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 여에스더가 영양제 사업을 하면서 동료들에게 무시당한 일화를 터놨다.
여에스더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방송인 장영란과 만나 기능의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앞서 여에스더는 지난해 우울증으로 전기경련치료(ECT)를 받았으며 최근까지 항우울제를 복용 중이라고 밝혀 많은 응원을 받았다.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작년 7월 이후로 방송을 안 하고 있다”며 “우울증 치료에 들어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영란이 우울증을 언급하자 “타고난 나의 병”이라며 운 뗀 여에스더는 “이 몸을 갖고 태어난 걸 굉장히 싫어했지만 요즘은 감사하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나 우울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다른 의사와 다른 길을 안 갔을 거다”라고 밝혔다.
“의과대학 때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 모든 전문의를 다 따고 나서도 내 몸이 좋아지지 않았다. 검사해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아이 둘 낳고 손가락 들기도 힘들었다”는 여에스더는 “그래서 기능의학이라고 영양과 의학을 합친 학문을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또 “10년 동안 의사 선생님들한테 영양학 강의를 했다”며 “의사 선후배나 동료들이 ‘서울의대씩이나 나와서 약팔이하냐’고 했다”고 상처를 회고했다.
그럼에도 “신념이 있었다”면서 “의사는 반드시 영양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여에스더는 “신념을 갖고 이 일을 해왔는데 동료들한테 비난 받아 힘들었지만 절 잡아준 건 지금까지 욕 많이 한 남편과 직원들”이라고 고마워했다.
한편 지난해 회사 연매출 2천억 원을 달성했다는 여에스더는 “기부도 되게 많이 하시더라”라는 장영란의 말에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직원 입장에서 회사가 번 돈을 기부에 쓰는 걸 싫어할 수 있지 않냐”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장영란이 “대표가 직원들을 이렇게 사랑하는 거 처음 봤다”고 하자 여에스더는 “엑기스 키맨이 다섯 명 정도 있다. 집 사주고 싶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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