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향후 추가 하락보다 반등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 반등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대형 반도체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됐다. 31일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반등 시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바라봤다. 사진은 삼성전자(왼쪽)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 모습.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이익 기대를 배제하고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코스피를 바라봤을 때 가시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현재 ROE(자기자본이익률)을 고려한 적정 주가 지수 수준은 2500~2550포인트 내외다”고 바라봤다. 코스피는 금융위기 당시 가치 수준을 가정해도 PBR 기준으로 볼 때 향후 하락폭이 5% 가량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이미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인데 유가 불확실성 해소, 제조업 경기 반등 등을 확인할 경우 적정 수준으로 회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는 향후 유가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노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변수는 금리와 유가지만 단기적으로는 유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며 “금융시장은 실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양상이 지상군 투입에도 예상처럼 심화히는 기조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시적으로 반등을 모색했다”고 파악했다. 그는 “향후 국가 간 지상전 확전 가능성이 중요한데 이스라엘의 지상전 전개에도 확전을 억제하려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 등에 따라 우려했던 양상으로 커지지 않는 모습”이라며 “산유국이 포함된 전쟁으로 확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반등한다면 대형 반도체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한다면 주체는 단연 외국인인데 외국인이 주도하는 반등 국면에서 실행해야 할 전략은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이다”며 “반도체는 9월 이후 하락 구간에서 코스피보다 앞선 수익률을 보였고 이익 변화도 코스피 전체보다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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