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던 20대가 소양강에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춘천시 우도동의 한 대학 인근에서 마세라티 차량이 펜스와 가로등을 들이박은 뒤 소양강으로 추락했다.
이 운전자는 약 1시간 만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사고를 낸 차량은 추락 전 앞서가던 BMW 차량과 추돌사고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도로는 가시거리가 10m가 안 되는 등 안개가 자욱한 상태였다.
경찰 측은 운전자가 접촉 사고 후 도주하다 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채혈하고 뺑소니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양양군에서 1톤 포터트럭이 계곡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광고구조물을 들이받고 2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과 함께 추락했으나 극적으로 생존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 24일 경산시의 한 저수지로 픽업 트럭이 빠졌다. “차량이 빠져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이미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은 차량을 발견했다.
장수 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이 수중수색에 나서 수심 5m 지점에 있던 차량에서 운전자를 발견했다. 당시 이 운전자가 5m 수심에서 1시간이나 버틸 수 있던 이유는 차량 내 에어포켓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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