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과 최동석(45)이 결혼 14년 만에 갈라선다.
31일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지윤, 최동석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서로 ‘언팔로우’된 상태다.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저를 비롯해 최동석 씨와 저희 가족을 지켜 봐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저는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직접 알렸다.
또 박지윤은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며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 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긴 시간 여러 창구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해왔지만 오늘처럼 입을 떼기 어려운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한 박지윤은 “힘든 시기에 반가운 소식을 전하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더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는 더 많은 사랑과 노력을 쏟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맺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은 뒤 사내 연애를 해오다 2009년 결혼했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윤은 ‘스타골든벨’, ‘식신로드’, ‘썰전’, ‘크라임씬’, ‘여고추리반’ 등에 출연했고 뉴스 진행자로 활동한 최동석은 2021년 KBS를 퇴사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두 사람은 최근 최동석의 건강 문제로 가족과 함께 제주에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
박지윤, 최동석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최동석이 SNS에 올렸던 의미심장한 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최동석은 인스타그램에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라고 적는가 하면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내 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 등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