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종가 기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3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2차전지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하게 내리면서 변동폭이 컸다. 이날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전날보다 7.44%(1만9천 원) 급락한 2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19%(500원) 낮은 25만5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꾸준히 하락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21만3745주로 전날보다 50만 주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19조7918억 원에서 1조5천억 원 가량 줄어들면서 18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순위도 전날 15위에서 16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9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3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로 배터리 생산을 축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차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는 기업인 온세미컨덕터가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전망을 제공한 점도 2차전지 업황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4.8% 급락하면서 이날 국내 2차전지주 하락의 트리거로 작용했다”며 “최근 테슬라 주가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국내 2차전지 관련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7.44%)를 이어, 삼성SDI(-5.86%), LG에너지솔루션(-4.81%)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강하게 내리면서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변동폭이 컸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22% 내렸다. 8개 종목 주가 올랐고 20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KT&G,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과 같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기업인 HPSP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PSP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52%(2900원) 급락한 3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33만5583주로 전날보다 80만 주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천억 원 가량 줄어들면서 2조5281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11위로 1계단 내리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12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도 2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장비주는 10월 들어 상승흐름을 보인 종목이다. HPSP도 전날까지 10월 들어 12.93% 상승하는 등 하락장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주가에 대한 부담 속 주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미반도체(-7.89%), 신성이엔지(-4.89%) 등 반도체 장비주 주가가 함께 약세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도 엘앤에프(-8.36%), 에코프로비엠(-7.45%) 등 2차전지주가 하락하면서 변동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3.08% 하락했다. 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5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1.02포인트(2.78%) 하락한 736.10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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