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전청조(26)가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남성과 여성을 오가며 사기행각을 벌이다 결국 꼬리가 밟혔다.
전청조는 31일 오후 4시, 경기도 김포시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어 모친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청조는 최근 시그니엘을 빠져나와 모친의 집에 몸을 숨겼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전청조에 대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 통신영장, 압수영장도 동시에 발행했다.
전청조는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편취액 대부분을 남현희에게 썼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 취재 결과, 전청조는 경찰 체포를 피하기 위해 밀항을 수소문했다. 밀항 브로커에게 착수금을 선입금할 계획까지 세웠다.
전청조는 동시에 남현희가 갖고 있는 세컨폰 확보에 열을 올렸다. 전청조는 세컨폰에 깔린 (모친) 공인인증서를 통해 거래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청조는 2022년 봄에 출소했다. 현재 누범 기간으로, 형의 2배까지 가중처벌 받는다. 피해액에 따라 최소 5년 이상 금고형에 처할 수 있다.
송파경찰서는 남현희의 사기 가담 여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전청조는 앞선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돈을 남현희에게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전청조는 스토킹 혐의로 현장 체포되기도 했다. 또한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 아동 폭행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이호준·정영우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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