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까지 언급하며 사기를 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CBS노컷뉴스가 1일 이 같은 내용의 단독 보도를 내보냈다.
매체에 따르면 전청조와 남현희의 최측근인 A씨는 전청조가 남현희의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코치 등을 상대로 벌인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털어놨다.
A씨는 “전청조가 펜싱 아케디미 학부모들에게 자신을 ‘매널’이라는 회사 대표라고 소개하고 1인당 3억 원에 달하는 ‘아이비리그 진학 대비 고급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전청조가 (매널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는 데 유리한 스포츠 종목들인 펜싱, 아이스하키, 승마 등을 한데 모아 재벌가들을 상대로 비밀리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때 전청조가 오은영을 거론한 것이다. A씨는 “(전청조가 매널에) 오은영 박사를 붙여서 멘털 코치까지 해서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인당 3억 원을 받겠다’고 했다”며 “3억 원이라는 금액이 말도 안 되는데 사람들은 혹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청조가 유명인사를 거론하는 수법은 계속 반복됐다. 오은영에 이어 이부진 사장까지 거론했다고 A씨는 노컷뉴스에 전했다.
A씨는 “전청조가 이부진 사장과 대단히 친분이 있는 것처럼 모든 사람한테 과시했다. (이부진 사장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추천받았다고 정말 자세하게 묘사했다”고 증언했다.
잎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전청조의 친적집에서 전청조를 체포했다. 아울러 전청조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해 전청조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 사기·사기미수 혐의를 받는다.
한편 전청조는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현희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등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진 바 있다.
전청조는 사기·사기미수 혐의 외에도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현희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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