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결국 김하성(28) 동료 후안 소토(25)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잔류하는 것일까.
지난달 26일 미국 현지 매체들은 뉴욕 양키스가 이번 오프시즌 샌디에이고 외야수 소토 트레이드에 대해서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아직 트레이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없었으나,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충분했다.
현재 양키스에는 더 강력한 공격이 필요하다. 올 시즌 양키는 팀 타율 29위(0.227)로 뒤에서 두 번째에 위치했다. 특히 좌타자 타율이 0.219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양키스가 좌타자인 소토를 노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실버슬러거 3회 수상 경력이 있는 소토는 2019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1년에는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2년 8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고, 지난 시즌 타율 0.242(524타수 127안타) 27홈런 62타점으로 샌디에이고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도왔다. 아쉽게 2019년처럼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올 시즌에도 162경기에 나서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 출루율 0.410 OPS 0.930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소토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샌디에이고는 소토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서 연봉이 3000만 달러(약 407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토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보였다. 계약 기간도 단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도 충분한 사유였다.
그러나,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단 2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쳤다. 차기 시즌 소토를 시즌 절반 동안 활용해 순위 경쟁을 펼친 뒤 트레이드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미국 ’블리처 네이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는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경쟁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오프시즌이 아닌 다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소토를 이적시키는 것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소토가 샌디에이고에 잔류하게 된다면 팀 전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6시즌 중 5시즌에서 모두 20홈런 이상을 때려냈으며 지난 시즌에는 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김하성과 소토의 동행이 어쩌면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소토와 김하성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하이파이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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