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일 이승만 기념관 건립 모금 공식 단체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건립 기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성금을 전달한 윤 대통령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의 성공을 응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기념관 설립을 위한 범국민 운동은 지난 9월 11일 시작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를 도입하고 한미동맹의 근간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취지에서 기념관 건립이 추진됐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영일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고문 등 23명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모금 운동에 앞장섰다. 이 전 대통령 아들인 이인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상임고문과 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 아들들도 여기에 뜻을 함께 했다.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독립유공자법)에 따라 전액 정부 예산으로 건립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기념관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건립비 70%는 국민 모금을 통해 마련, 나머지 30%는 정부가 지원한다.
모금과 기금 관리는 비영리법인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맡는다.
윤 대통령은 당초 ‘1호 기부자’에 나설 계획이었다.
당시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건국 대통령을 기리는 이 기념관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 선양 사업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1호 기부를 검토했다.
그러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국민 모금 운동이 자칫 ‘모금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나오면서 이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차원의 모금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난 뒤에 기부하겠단 뜻을 밝힌 바 있다.
재단 측에 따르면 모금 시작 일주일 만에 국민 1만 5000여 명이 여기에 동참, 후원금 34억 원이 모였다. 지난달 26일 기준 약 55억 원이 모금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