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1.41% 하락한 2,277.99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1억, 696억 순매도, 개인은 3,41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99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22계약, 833계약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79% 하락하며 약 5개월만에 주당 200달러선이 붕괴됐다. 이 같은 소식 속 LG에너지솔루션(-4.81%), 삼성SDI(-5.86%), 포스코퓨처엠(-7.44%), SK이노베이션(-2.94%) 등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원 하락한 1,350.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7.44%), 삼성SDI(-5.86%), POSCO홀딩스(-4.97%), LG에너지솔루션(-4.81%), LG전자(-3.30%), SK하이닉스(-2.35%),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1.62%), 기아(-1.54%), 현대모비스(-1.42%), LG화학(-1.12%), 삼성전자(-0.59%), 카카오(-0.5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1.91%), 삼성생명(+0.84%), KB금융(+0.78%), NAVER(+0.70%), 삼성물산(+0.57%), 셀트리온(+0.1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2.78% 하락한 736.10에 마감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등에 따른 테슬라 주가 하락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스닥지수는 2.78% 급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1억, 1,160억 순매도, 개인은 2,624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HPSP(-8.52%), 엘앤에프(-8.36%), 에코프로비엠(-7.45%), 리노공업(-6.59%), 에코프로(-6.34%), 루닛(-4.82%), 이오테크닉스(-4.72%), 솔브레인(-3.93%), 에스엠(-2.89%), 포스코DX(-1.80%), 셀트리온제약(-1.71%), JYP Ent.(-1.06%), 카카오게임즈(-0.85%), 셀트리온헬스케어(-0.60%), HLB(-0.52%), 펄어비스(-0.10%) 등이 하락했다. 반면, 휴젤(+1.87%), 레인보우로보틱스(+1.66%), 클래시스(+0.46%), 알테오젠(+0.32%)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38%, 0.65%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48% 상승했다. 다만, 10월 월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아니면 이쯤에서 인상을 종결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전망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시장의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고 있으며, 고용과 소비 시장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Fed가 내년에도 5% 이상의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Fed가 내년 여름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연말께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2%를 기록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0%,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미국 8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달의 104.3에서 하락해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100은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2분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3% 상승해 2분기의 4.5%에서 둔화됐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부진한 모습. 캐터필러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4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약간 높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시장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며, 제트블루항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을 주시하고 있음. 재무부는 전일 올 4분기에 7,760억 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월 말에 예측한 수치보다 적은 수준이다. 재무부는 차입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오는 11월1일 오전에 공개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만기별 발행 규모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주요 경제 지표 부진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9달러(-1.57%) 하락한 81.0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FOMC 회의 결과 대기 및 재무부 자금조달 계획 주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BOJ 실망감 속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배터리 협력업체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5% 가까이 하락했던 테슬라(+1.76%)가 반등에 성공했고, 애플(+0.28%), 마이크로소프트(+0.24%), 아마존(+0.29%), 넷플릭스(+0.39%)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반려동물 사료 판매업체 츄이(+4.04%)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AMD(+2.41%)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AMD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 실적 전망 우려 등으로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제트블루 항공(-10.48%)은 실적 부진 등에 급락했고, 캐터필러(-6.65%)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에도 4분기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감 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0.93%)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국에서 수주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최신 반도체 공급 계약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고, 알파벳A(-0.31%), 메타(-0.46%) 등도 하락했다.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10월 3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BOJ)의 정책 일부 수정 속 은행주 수혜 기대감 등에 0.53% 상승한 30,858.85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금일 마감한 금융정책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운영을 더욱 유연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BOJ는 “이제 1% 수준은 단지 참고 사항으로 간주할 것이며 시장 금리로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가 장기 금리 상한이 1%를 초과하는 것을 어느 정도 용인하기로 하면서 월가에선 사실상 YCC를 폐지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BOJ가 점진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금융 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가 큰 폭 완화됐고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특히, 은행주 수혜 기대감 속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2.20%),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38%) 등이 상승하며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日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일본의 9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해 지난 8월에 기록한 7% 증가보다는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며 19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2.5%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2.20%),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38%), 오사카가스(+4.62%), 샤프(+3.08%), 후지쓰(+2.02%), 소프트뱅크그룹(+0.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나소닉(-8.91%)은 배터리 감산 소식 등에 약세를 보였다.
10월3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0월 PMI 부진 등에 0.09% 하락한 3,018.77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9.5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의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아울러 시장 예상치인 50.2도 하회했으며,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기 회복에 관한 최근의 지표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10월 초 8일 동안의 중추절·국경절 연휴로 공장 생산이 중단된 점이 제조업 PMI 하락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면서도,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경기 회복세가 아직 동력을 받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비제조업 PMI 역시 상승세였던 9월보다 1.1포인트 떨어져 50.6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52.0을 하회했다.
다만, 경기 부양책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이 나온 점은 중국 증시에 하락폭을 제한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보험회사들의 주식 장기 투자를 사실상 허용하는 조처를 내놓으면서 증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재정부는 전일 공지를 통해 보험사들의 순자산 수익률 평가를 현재는 1년 단위로 하고 있지만, 이제부터 3년 주기와 1년 기간을 조합하는 쪽으로 시행할 것임을 알렸으며, 이번 조치가 즉시 발효되고, 장기 자본이 시장의 ‘안정장치'(stabilizer) 역할을 강화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상해자동차(-1.89%), 장성자동차(-2.10%), 청도하이얼(-0.89%), 낙양몰리브덴(-1.42%), 중국중철(-1.79%) 등이 하락한 반면, 중국은행(+1.56%), 중신증권(+0.51%), 중국인수보험(+1.14%), 보리부동산(+1.10%), 중국국제항공(+1.26%) 등은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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