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을 제작한 하이브 대표 방시혁. 프로듀서로서 남다른 재능을 자랑하는 가운데 그가 처음 간 찜질방에서 명곡 ‘총 맞은 것처럼’을 만들었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1일 온라인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에는 ‘방시혁 작곡 영감의 원천은 찜질방 양머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진행자 유재석은 방시혁에게 “(작가, 작곡한) ‘밥만 잘 먹더라'(2010)는 단식원에서 그리고 ‘내 귀에 캔디'(2009)는 찜질방에서 만들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방시혁은 ‘내 귀에 캔디’가 아닌 ‘총 맞은 것처럼'(2008)이 찜질방에서 만든 노래라고 정정했다. 그는 새로운 경험을 하면 ‘창의성’의 계기가 된다는 말을 듣고 영감을 얻기 위해 찜질방에 방문했다.
방시혁은 이전까지 찜질방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어쩌다가 친한 지인들을 따라 가게 돼 엄청 설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수건으로 ‘양머리’를 하고 백지영 음반을 프로듀싱 중이었다고 말했다.
처음 경험한 찜질방이라는 장소에서 계속 음반을 생각하던 중 갑자기 ‘총 맞은 것처럼’ 멜로디와 가사 한 줄이 떠올랐다는 방시혁. 그는 같이 찜질방에 간 지인들에게 ‘총 맞은 것처럼’에 관해 어떤지 물었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자 총에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탐구했다고 전했다.
‘구멍이 생기면 추억이 흘러나올 수 있겠나?’, ‘손으로 막으면 손가락 사이로(피가 나오나)’라며 끊임없이 생각을 더 해 ‘총 맞은 것처럼’이 완성됐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총 맞은 것처럼’은 발매 후 엄청난 인기를 끌며 백지영을 다시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만들었다. 당시 주춤했던 작곡가 방시혁도 다시금 스타 작곡가로 재조명됐다.
한편 함께 출연한 박진영은 서울대 졸업식에서 문과 차석이라 상을 받은 방시혁을 보고 “너무 꼴 보기 싫었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같이 일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라며 방시혁의 뛰어난 두뇌에 원통함을 표했다.
방시혁과 박진영이 출연한 ‘유 퀴즈 온더 블랙’ 217회는 오늘(1일) 저녁 8시 45분에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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