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무대에서 뛰는 AFC 가맹국 선수 중 가장 빼어난 기량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 이어 두 번째 수상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선수상은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AFC 가맹국 선수 중 빼어난 기량을 발휘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그간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토트넘)만 총 세 차례(2015년·2017년·2019년) 수상했는데 김민재가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2017년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데뷔한 김민재는 중국을 거쳐 2021년 8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와 계약하며 마침내 유럽에 진출했다.
페네르바체에 입성하자마자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불과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소속팀 나폴리의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주가를 높였다.
지난달 31일 열린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시상식 발롱도르에서는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려 최종 투표 결과 22위에 올랐다. 이는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 중 수비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 여자 선수로는 호주의 샘 커(첼시)가 선정됐다.
다우사리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던 선수다. 그는 소속팀 알힐랄에서 2021-2022시즌 리그 우승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을 견인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여자 감독은 중국 여자 대표팀의 칭샤수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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