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2024년 3월기(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 순이익이 전기 대비 61% 증가한 3조9500억엔(약 35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기존 예상치(2조5800억엔)에 비해서 1조3700억엔이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장중 6% 넘게 급등했다. 바이백(자사주 매입) 소식도 주가를 견인했다. 도요타는 1000억엔을 들여 최대 0.44%의 주식을 바이백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 주가 급등과 엔저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2% 넘게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2년 3월기에 기록한 2조8501억엔을 넘어 2년 만에 최대 이익”이라며 “생산 호조와 엔저 효과가 이익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차량 기능 향상에 따른 가격 인상도 이익 급증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6%, 65% 증가한 43조엔, 4조5000억엔이다. 기존 예상치에 비해서 각각 5조엔, 1조5000억엔씩 상향 조정됐다. 전망치를 달성한다면 도요타는 일본 기업 가운데 최초로 영업이익이 4조엔을 돌파하는 기업이 된다.
도요타는 이날 2023년 4~9월기 실적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21조9816억엔, 순이익은 2.2배인 2조5894억엔이었다. 영업이익도 2.2배 늘어난 2조5592억엔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2조2241억엔)보다 약 3300억엔이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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