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4차전 라인업에서 주포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제외했다.
가르시아는 전날 열린 3차전 8회초 타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대수비와 교체됐다.
쿠바 출신인 가르시아는 올 가을야구에서 텍사스의 특급 해결사로 활약 중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23, 8홈런에 타점은 역대 가을야구 신기록인 22개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08에 이른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가르시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영웅이 됐다.
텍사스는 전날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맥스 셔저도 허리 부상으로 조기 강판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셔저는 3회까지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뒤 투구 수가 36개에 불과했지만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1961년 팀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텍사스는 이번 월드시리즈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공수의 핵심이 가르시아와 셔저가 남은 경기에서 제대로 뛰지 못한다면 엄청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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