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 vs 개인·외국인 매도세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株 약세에 주춤
코스피가 기관들의 ‘사자’로 2300선을 회복했으나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로 비교적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57포인트(1.03%) 상승한 2301.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4.90포인트(0.65%) 오른 2292.89에 개장한 이후 장중 2312.15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2288.64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46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92억원, 1272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하락을 유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54%)를 비롯한 6개 종목이 상승 마감하면서 대형주 전반의 강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2.19%)·LG에너지솔루션(-2.08%) 등 2차전지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13포인트(0.43%) 오른 739.2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88포인트(0.93%) 오른 742.98에 출발했으나 점차 하락하며 장중 737.52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4억원, 316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이 856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코프로(-3.71%)를 비롯한 6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3.87%)·포스코DX(-3.36%) 등 코스닥 2차전지주의 낙폭이 컸다.
앞서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한 3만3052.8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 오른 4193.80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8% 높은 1만2851.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며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8원 높아진 1357.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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