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조직을 재정비한다. 체코 공장 증설에 따른 유럽 물량 확대로 영국과 독일 영업조직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유럽 지역 판매 확대를 위해 영국과 독일의 지점장을 새로이 선임했다. 외부인사 영입이 아닌 내부 인사를 신임 지점장으로 배치해 조직에 변화를 줬다. 신임 지점장은 기존 겸직 체제에서 지점장 역할에만 집중한다.
넥센타이어가 영국과 독일 지점 조직개편을 실시한 건 체코 공장 증설로 생산 능력이 늘어나서다. 체코 공장은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해 생산 능력과 효율성을 높인다. 늘어난 물량은 유럽지역에 판매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체코공장 2단계 증설 작업을 시작했다. 총 95억 코루나(한화 약 5380억원)가 투입됐다. 증설 완료 시 체코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550만개에서 내년에 920만개로 늘어난다. 오는 2025년에는 1100만개로 2배가량 증가한다. <본보 2023년 8월 2일 참고 [단독] '강호찬 5년 결실' 넥센타이어, 내달 체코공장 증설 완공…생산량 '2배' 늘어>
업계는 넥센타이어가 체코 공장 2단계 증설로 유럽 내 타이어 주문 대응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코 공장은 넥센타이어의 주요 해외 생산거점 중 하나로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유럽 내 교체 타이어 시장 물량까지 책임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 증설로 물량이 확대돼 영업 조직을 강화했다”며 “영국과 독일 지점 인력 보강으로 유럽지역 판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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