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EVS37)’에서 향후 10년간 이어질 전기자동차 시장의 메가트렌드가 제시될 전망이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이하 WEVA)는 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VS37의 행사 계획과 방향성을 발표했다.
1969년부터 열린 EVS는 대규모 전기차 전시회·학술대회다. WEVA가 매년 대륙별 전기자동차 협회와 함께 아시아·유럽·북미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2002년 EVS19(부산), 2015년 EVS28(고양)이 열린 바 있다. 내년 열리는 EVS37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기조강연과 기술 분야를 포함한 약 45개의 세션에서 600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EVS37의 주제를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웨이브’로 정했다. 현재 전기차 업계의 최대 이슈인 ▲배터리 열폭주 현상 ▲고체 배터리의 발전 방향 ▲완성차 기업들의 SDV 전환 등에 대한 글로벌 석학들의 논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분야에는 아흐마드 파세란 미 국립재생에너지 연구소 박사, 오우양밍가오 칭화대학 교수, 셜리 명 UC샌디에이고대 교수, 위르겐 야네크 독일 기센대학교 교수 등 글로벌 석학들이 참석한다. GM,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의 임원과 기술진 1500여 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 완성차, 배터리, 충전, 부품 등 7개 카테고리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전시관을 꾸민다.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선우명호 EVS37 조직위원장은 “SDV 전환, 고체 배터리 등 전기차 업계가 당면해 있고 민감한 현안 이슈들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큰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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