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FA’ 오타니 쇼헤이(29)의 시장 평가는 어떨까. 계약 규모 및 거취에 대한 예상이 나왔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1일(한국시각)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요 FA 선수 40명에 대한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가장 먼저 오타니에 대해 분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MVP급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는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타자로서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 1.066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함과 동시에 장타율, OPS 부문 1위를 기록하면서 2021년 이후 두 번째 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보든은 오타니를 1순위 FA로 선정하면서 “올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단일 시즌을 마쳤다”며 “그가 FA가 되면 야구계는 4억 달러(약 5412억 원)에서 6억 달러(약 8118억 원) 이상의 계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프시즌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24년에 투구할 수 없지만, 그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내년 개막일에 지명타자로 나설 준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수로 나서지 못해 이도류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타자 오타니’는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래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최고의 선수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보든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부상을 이유로 오타니에게 인센티브, 연봉 인상, 옵트아웃이 포함된 복잡한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하지만 실수해선 안 된다. 그는 (이미) 클린업 타순에 들어갈 타자고, 건강할 때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에이스인 선수다. 오타니는 유니콘이며 곧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계약 규모로는 10년 보장 4억 7700만 달러(약 6454억 원)로 예상했다. 여기에 옵션 등이 포함돼 총액이 5억 달러(약 6765억 원)가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타니와 적합한 팀에 대해서는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10개 팀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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