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을 넘어야 파리가 보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김정미를 시작으로-추효주-심서연-지소연-케이시 유진 페어-전은하-천가람-장슬기-이영주-이은영-김혜리가 선발 출전한다.
대한민국은 태국전 10-1 승리 후 북한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4강에 오르기 위해선 중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B조 1위는 북한이다. 2승 1무, 승점 4점과 함께 골득실 +8을 기록 중이다. 대한민국이 북한을 제치고 4강 직행 티켓을 얻으려면 중국전에서 승리만 하면 된다. 반대로 패한다면 3위로 내려앉아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다.
무승부도 4강에 오를 수 없는 조건이다. 이번 2차 예선에선 각 조 1위 3개 팀, 그리고 2위 중 최상위 성적을 낸 1팀이 4강에 오른다. 현재 2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필리핀으로 2승 1패, 승점 6점이다.
역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만리장성을 넘어야만 한다. 중국은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대한민국이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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