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불안에 떨고 있다.
오나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지난 10년이 넘도록 간판 골키퍼 역할을 한 다비드 데 헤아를 방출하고, 지난 시즌 인터 밀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어스리그(UCL) 결승까지 오른 오나나를 야심차게 영입했다.
이적료는 4700만 파운드(770억원)가 들었다. 데 헤아의 잦은 실수로 절망했던 맨유는 든든한 골키퍼를 얻어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시즌 맨유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부분을 완전히 메웠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오나나 영입을 평가하자면, 지금까지는 실패다. 기대보다는 실망이 크다. 오나나가 잦은 실수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이 등장했다. 맨유 팬들과 맨유 출신 전문가들이 오나나를 강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토록 실수가 잦은 골키퍼를 데려오려고 간판 골키퍼 데 헤아를 내보냈느냐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맨유는 현재 EPL 8위로 추락한 상태다. 맨유의 추락에 오나나의 비중도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오나나가 잠시 맨유를 비워야 한다. 오나나는 카메룬 대표팀 소속이다. 아프리카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아프리카의 월드컵’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치른다. 의무 차출 대회다. 오나나의 차출이 불가피하고, 맨유는 오나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런데 오나나가 네이션스컵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오나나가 카메룬 대표팀과 논의를 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왜 오나나는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일까. 맨유 내 불안한 입지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골키퍼 오나나가 네이션스컵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 오나나는 오는 1월 네이션스컵에 출전해야 하지만, 이 역시 오나나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지금 오나나는 네이션스컵 출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맨유에서 불안하기 때문이다. 맨유로 이적해 시작이 좋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안드레 오나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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