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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아버지회’ 차인표 “첫 미션=생활쓰레기와의 전쟁”…하루 쓰레기양에 ‘충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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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멤버들이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일 방송된 SBS ‘옆집 남편들 녹색 아버지회’에서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리랑카에 단독 출장을 간 류수영은 “일반 비닐은 동물들이 먹으면 분해가 안 되는데 저건 만약에 섭식을 하더라도 덜 위험하다”라며 법규로 인해 생분해비닐만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리랑카는 올해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금지법 시행했고, 류수영은 “좋다. 스리랑카는 이런 걸 쓰는 게 당연한 게 되지 않았냐. 이 비닐 아닌 걸 찾아볼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선 “얘는 6개월 뒤면 사라지기 시작하고 우리가 쓰는 건 아직도 모른다. 500년이 걸릴지 1000년이 걸릴지. 그럼 이걸 쓸 이유가 충분하지 않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차인표는 “우리나라도 사용하는 곳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생분해 비닐을 비닐봉투랑 같이 버리면”이라고 현실화의 문제를 꼬집었고, 류수영은 “애초에 매립을 한다는 약속을 가야 한다. 사회적 약속이 필요하다. 생분해 비닐을 그냥 소각할 거면 필요가 없다. 복잡하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스리랑카에서 포착된 친환경 움직임에는 쌀 포대도 있었다. 류수영은 “쌀 포대다. 쌀이 주식이라 쌀 소비가 많은 나라인데 제일 많이 팔릴 쌀 봉투를 에코백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걸 그대로 에코백으로 쓴다”라고 전했다.

또,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파파야 줄기로 만든 빨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류수영은 “파파야 줄기다.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친도 아니고 그냥 환경 빨대다. 버리면 바로 거름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연간 빨대는 106억 개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멤버들은 강동구 자원순환센터에서 모였다.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는 강동구에서 발생하는 종량제, 재활용, 음식물 등 모든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차인표는 “첫 번째 활동은 생활 쓰레기와의 전쟁이다. 멤버들이 쓰레기 차를 직접 타고 밤새 환경미화원 분들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해서 그 쓰레기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끝까지 가는 미션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종량제 봉투를 수거하는 팀은 바퀴벌레, 쥐, 구더기 등 해충에 몸살을 알았다. 류수영은 “와서 실제로 보니까 혼합 배출하지 않은 봉투는 단 한 개도 찾을 수가 없었다. 재활용품만 들어있으면 양반이다. 신발 들어있고, 음식물 쓰레기 들어있고”라고 안타까워했다.

담당자는 “환경공무관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게 쓰레기를 집을 대 칼날이나 이런 거에 사소하게 베이는 건 흔하고 유리병 같은 건 손에 박히면 안에 유리 조각이 남으니까. 제거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다음날 강서구 재활용 선별장에 모인 멤버들은 “강서구에서 하루 동안 수거된 쓰레기다”라는 설명에 경악했다. 일반, 음식물 쓰레기를 제외하고 오로지 재활용품만 하루에 90톤이었다.

류수영은 “처음에 말이 안 나왔다. 하루치였다. 한 구에서 이만큼이구나. 그럼 하루에 전국적으로 얼마나 쌓이는 거지. 아득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뉴스에서 잠깐 보는 거랑은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옆집 남편들 녹색 아버지회’는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찾아가 솔선수범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다.

popnews@heraldcorp.com

CP-2023-008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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