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한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의 찬사의 중심에 섰다. 맨유를 리그 3위로 끌어올렸고,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진정한 알렉스 퍼거슨의 후계자가 나왔다며 열광했다. 올 시즌 기대가 더욱 컸다.
그런데 올 시즌 빠르게 추락했다. 팀 내부적으로 제이든 산초 항명 사태 등이 터지며 혼란스러웠고, 성적도 최악이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로 밀려나 있다.
텐 하흐 감독의 강압적인 스탠스, 이해할 수 없는 전술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고, 특히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선수단에 의견을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선임한 새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한 마디로 주장에 어울리지 않는 이를 주장으로 선임했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 대열에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존 앨드리지가 합류했다. 그는 ‘Liverpool Echo’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을 매섭게 공격했다.
앨들리지는 “확실한 것은 텐 하흐의 허니문 기간이 진정 끝났다는 점이다. 텐 하흐는 맨유를 재건하는데 근접하지도 못했고, 실제로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한때 우리는 텐 하흐가 맨유를 반전시킬 주인공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는 텐 하흐가 맨유에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고 조롱했다.
이어 “맨유의 문제점을 말하자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맨유의 문제점을 요약할 수 있는 건 페르난데스의 주장 선임이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설명을 했다. 그는 “페르난데스는 주장 롤모델과는 전혀 반대의 인물이다. 그는 경기에 집중하지 않고, 심판에게 달려가며 시간을 보낸다. 심판에 불평을 하면서, 심판의 마음을 흔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내가 심판이라면 페르난데스를 퇴장시켰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런 선수가 주장이 될 수 있나. 맨유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주장들을 보유했다. 고인이 된 바비 찰튼 경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런데 페르난데스는 맨유가 아니라 어떤 팀에서도 주장을 맡지 못할 선수다. 물론 선수로서 훌륭하다. 그렇지만 주장은 아니다. 페르난데스에 주장 책임을 준 것은 정말 멍청한 결정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앨들리지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텐 하흐는 맨유의 첫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의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클롭은 지금 텐 하흐에게 어떻게 대처햐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많은 사람들이 클롭의 시대가 끝났고,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클롭은 리버풀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존 앨드리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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