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윤종진 기자]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중도금 무이자 제공 단지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수요자들의 대출 부담이 가중되면서 이자 부담이 적은 상품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최고점을 찍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준금리는 현재 3.50%,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6연속 동결된 수치다. 해당 수치는 2008년 11월(4.00%)이후 약 15년 만에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계약시 중도금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분양가의 60% 수준으로 책정되며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납부하게 된다. 무이자 혜택을 더하면 수분양자들은 계약금을 내고 원금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자금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주게 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8억3,000만원(41층)에 거래됐다. 2019년 9월 당시 분양가가 4억2,900만원(6~27층)이었음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4억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평택지제역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된 단지다.
분양시장에서도 중도금 무이자 단지는 눈길을 받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 남구 ‘대연 디아이엘’은 1순위 청약에서만 1만8,337건의 청약이 접수, 1순위 경쟁률 15.6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부산 2호선 못골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연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 단지 중 우수한 입지를 지닌 곳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먼저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 인근에서 ‘운정지역주택조합 1단지 추진위원회’와 ‘운정지역주택조합 2단지 추진위원회’는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서희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었으며, 최근 파주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수립 심의를 완료하여, 아파트 건립에 필요한 유관기관의 인허가를 진행중에 있다.
약 1,500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 지하 3층~지상 25층의 아파트로 지어질 계획이다. 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덜하다.
또한 조합원 선착순 모집을 통한 공급 방식인 만큼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등 30~40대 소비자들의 경우 청약통장을 사용 할 필요가 없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서울 강동구 일원에 건립되는 ‘강동 SK 리더스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84~99㎡ 총 378실로 구성된다. 약 1만5,000㎡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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