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민의 10명 중 8명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주민이 안전(치안) 문제를 꼽았다.
2일 성북구의 ‘2023 성북구 사회조사 및 사회지표’ 결과에 따르면 성북구민의 79.6%는 공동주택을 선호하고 있고, 선호 이유는 ‘안전(치안)’(31.7%), ‘편리한 건축물 관리’(19.4%), ‘편의시설 접근성’(17.5%), ‘공용시설'(산책로, 쓰레기 처리 등)(16.8%), ‘주차’(11.3%) 등이라고 응답했다.
‘성북구 사회조사’는 통계청 승인통계이자 성북구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한 조사로 2011년 5월 첫 조사를 시작해 2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구는 지난 7월 5일부터 31일까지 성북구에 거주하는 2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주 및 가구원 총 4125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서는 ‘다소 안전’하다고 인식했으며, 도시 안전을 위한 지원사항으로는 ‘방범용 CCTV 확충(76.3%)’과 ‘보안등, 공원등 확충(57.3%)’ 순으로 요구하는 응답이 많았다.
성북구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기준 6.9점으로 ‘다소 만족’ 수준이었으며, 전반적인 가족관계 또한 ‘다소 만족’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북구 가구원 수의 경우 ‘1인 가구’가 3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연령별 1인 가구 비율은 20대가 89.7%, 성별 1인 가구 비율은 여성이 80.4%로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 지원 정책으로는 ‘사회적 안전망 지원’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고령화 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조사 항목을 살펴보면, 노인이라는 칭호는 ‘70~74세’(41.8%)가 적정하다는 인식이 강했고, 은퇴 시기는 60대(53%)로 생각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성북구민 중 67%는 노후생활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후생활자금 준비 방법으로는 연금(81.2%), 은행저축(64.4%), 보험(43.6%) 등을 선호했다.
성북구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성북구민은 ‘주차공간 및 주차시설 부족’(60.6%), ‘교통체증’(55.3%), ‘대중교통 노선 및 운행 횟수 부족’(36.9%)을 많이 꼽았다. 청소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만족’으로 높게 나왔고, 그중에서도 생활폐기물 및 음식물 쓰레기 처리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사회조사는 주민의 삶의 터전인 현장 속에서 우리 구정에 관한 구민의 실질적인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며, “조사 결과를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 살기 좋은 성북, 함께 행복한 성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표한 성북구 사회조사 보고서에는 통계청 공통지표와 성북구 정책지표를 포함 △웰빙 △가족·가구 △사회적 이슈 △소득·소비 △일자리 △보육·교육 △교통·환경 △주거·안전 △보건·복지 △문화·여가 △사회참여 △공공행정 △정보활용 △공동체 및 가치관 등 총 15개 분야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분석한 통계 자료를 수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성북구청 누리집 내 ‘통계자료실’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