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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 작업을 2일 개시했다./로이터 연합뉴스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 작업을 2일 개시했다.
지지통신 등 현지매체는 도쿄전력이 기상 조건 및 해상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오염수 방류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3차 방류에서는 1차 및 2차와 마찬가지로 오는 20일까지 약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하루 방류량은 460t가량이 된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를 앞두고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바닷물과 섞은 뒤 대형 수조에 담아둔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리터(L)당 55∼77베크렐(㏃)로 기준치인 L당 1500㏃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L당 1만㏃이다.
또 도쿄전력은 지난달 19일 3차 방류할 오염수에서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돌아 방류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 국내외의 반대를 무릅쓰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ALPS를 거쳐 바닷물에 희석돼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 1km지점에 방류된다.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이 바다에 흘러 보내질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오염수 133만여t이 보관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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