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육성 계획에 첫 단추가 채워졌다.
2일 충남도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충남도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아산 탕정산단에 비사회간접자본(SOC)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9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를 토대로 충남도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해 지역 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산시,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협업해 아산 탕정산단 6400㎡(1936평) 부지에 건축면적 4000㎡(클린룸 3000㎡·기술지원동 1000㎡) 규모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와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단점을 보완하고, 태양광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 및 장수명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신기술로 꼽힌다.
산업부는 2025년~2032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개발에 7905억원, 기반시설 조성에 1595억원 등 9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중 국비 규모는 7001억원에 달한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충남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충남도는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 외에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패키징,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산업을 융복합해 관련 산업과 경제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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