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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 9500억원 규모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신산업 창출을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충남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는 충남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안보와도 직결된다”며 “디스플레이 산업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패키징, 자율주행차 등 미래신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충남의 산업과 경제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충남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제1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도는 내년 하반기 예타 통과 및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될 한국광기술원 분원을 아산에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예타 통과 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는 역대 비사회간접자본사업 최대 규모인 9500억원이 투입되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 및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단점을 보완하고 태양광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 및 장수명을 구현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 크기의 세계 최고 신기술이다.
산업부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기술개발 7905억원, 기반시설 1595억원 등 9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중 국비 규모는 7001억원에 달한다.
도는 아산시,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협업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6400㎡(1936평) 부지에 건축면적 4000㎡(클린룸 3000㎡·기술지원동 1000㎡) 규모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 부지사는 “사업의 밀도 있는 추진과 충남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60여 명 규모의 한국광기술원 분원을 아산에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내 분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한국광기술원, 아산시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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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모듈러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공정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이다. 60종의 실증장비를 구축해 △화소제조 기술(25개) △패널제조 기술(27개) △모듈제조 기술 개발(25개) 3개 분야에서 77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연접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을 중심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핵심제품 확보 및 자립공급망을 구축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도한다.
먼저 핵심기술로 초소형·고효율 화소기술, 고속 패널형성기술, 초대형 모듈러 디스플레이 제조기술 등 디스플레이 신시장 선점을 위한 3대 초격차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확보한 초격차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달성해 신시장 창출을 선도하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공정 내 75% 이상 자립화를 추진해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메카로써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4000명 넘는 지역 일자리와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세부적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및 패널 생산 기술력 확보 △가격 경쟁력·시장지배력 강화 △소부장 국산화율 향상 및 글로벌 소부장 기업육성 △혁신적 기술 창업 및 신규 기업·기관 집적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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