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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지난 4월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등 정기통화 시도를 응답하지 않는 데 대해 “연락복구를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일 남북 연락채널 복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2023년 4월7일 북한의 일방적인 통화 불응 이후 남북 간 통신·연락 중단 상황이 210일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그간 우리는 남북간 합의한 대로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락채널은 선박 조난, 재난·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에 필수적인 채널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NLL 인근에 표류한 북한 선박 구조 사례에서 보듯이 연락채널은 해상에서의 선박 조난, 재난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 필수채널”이라며 “우리뿐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생명·안전과도 직결되는 것인 만큼 남북 간 연락채널 유지는 인도적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북한은 긴급 상황에서 상호 조처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연락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우리 군 당국은 강원도 고성군 제진항 동쪽 약 200㎞, NLL 이북 약 3㎞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선박을 조난 선박을 구조·지원할 수 있도록 유엔군사령부와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상황을 전파·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4월 7일 부터 동·서해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 통신선 등 3개의 연락채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무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지난해 10월 4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북한은 기술 문제로 통신연락망이 정상작동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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