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아일랜드 대표단과 경제협력 강화, 한국 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총은 한국과 아일랜드 수교 40주년을 맞아 방한한 사이먼 코브니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등 아일랜드 대표단을 초청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 회장은 “양국은 좁은 국토와 분단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고도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아일랜드의 경제개혁과 사회적 협약 경험은 한국경제와 노사정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1987년 아일랜드는 경기침체와 고실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정이 합심해 사회연대협약을 체결하고 임금상승, 노사분규, 실업률을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아일랜드가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 환경을 조성한 결과 구글, 애플, MS,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 등 1700여개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한 ‘유럽의 본사’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지금 한국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미래세대를 위한 중대한 개혁의 기로에 서있다”며 “세제인하 등 친기업적 환경 구축과 노동개혁에 성공한 아일랜드는 한국의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아일랜드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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