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모 프로그램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의 결과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장르와 주제의 제한 없이 크리에이터들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매년 두 팀을 선정해 창작 지원금과 작업실을 지원하며 창작 결과물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에 참여한 102개 팀 중 ‘라이스 부르잉 시스터즈 클럽’과 ‘랩삐’가 최종 선정됐다. 두 팀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계의 회복과 기술을 통한 일상의 반추를 다룬다. 두 팀의 작품은 내년 4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은 비인간과 인간, 인간과 공동체 사이의 협업에 기반을 둔 예술적 실천을 ‘사회적 발효’라는 개념으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에서 우뭇가사리를 재료로 개발한 ‘우무피막’으로 이뤄진 숲 공간 ‘공생체은하수’를 공개한다.
랩삐는 기술 문화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를 연구하고 동시대 시각예술의 역할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전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강냉이 털어 국현감’은 인간 노동과 교환 가치의 의미를 살펴보고 고민하는 장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인류, 자연, 기술 간의 공생 및 협력 관계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마련한다”며 “지역 커뮤니티와 적극 소통하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해 사회 전반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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