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4일 몽펠리에전·황희찬 5일 셰필드전·손흥민 7일 첼시전 ‘출격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화끈한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승점 26) 행진을 이어가며 역시 무패를 기록한 아스널(7승 3무·승점 24)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의 무패 행진에는 손흥민의 매서운 골 감각이 큰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8골(1도움)을 쏟아내며 토트넘이 개막 10경기 동안 넣은 22골의 3분의 1 이상을 책임졌다.
EPL 득점 순위에서도 엘링 홀란(맨시티·11골)에 이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8골)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풀럼과 9라운드(1골 1도움),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1골)에서 잇달아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EPL 무대에서 첼시를 상대로 통산 14경기를 치러 2골을 넣었다.
2016년 5월과 2018년 11월에 1골씩 터트린 손흥민은 이후 첼시전 득점이 없다.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황소’ 황희찬의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도 관심거리다.
울버햄프턴은 한국시간 5일 0시 ‘최하위’ 셰필드를 상대로 EPL 11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손흥민만큼이나 황희찬의 이번 시즌 골 감각은 매섭다.
황희찬은 정규리그에서 6골을 넣어 득점 랭킹 공동 5위다.
2021-2022시즌 처음 EPL을 밟은 황희찬은 첫 시즌 기록했던 5골을 넘어 개인 최다 득점을 작성했다.
무엇보다 최근의 흐름이 좋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식전 11경기에서 7골(정규리그 6골 1도움·리그컵 1골)을 뽑아냈다.
EPL 7∼10라운드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작성한 황희찬은 리그컵 득점까지 합치면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1도움)로 ‘펄펄’ 날고 있다.
3시즌 만에 EPL에 복귀한 셰필드는 이번 시즌 개막 10경기째 무승(1무 9패)에 그쳐 꼴찌로 밀렸다.
10경기 동안 득점은 단 7골뿐인 데다 무려 29실점이나 했을 정도로 수비도 허술하다.
절정의 골 감각에 눈을 뜬 황희찬에게 셰필드는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의 희생양으로 최적의 팀이다.
클린스만호에서 ‘막내형’ 역할을 수행하는 이강인 역시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한국시간 4일 오전 5시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몽펠리에를 상대하는 가운데 이강인은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나선다.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트려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7월 PSG 입단 이후 공식전 12경기 만에 터진 이강인의 데뷔골이자 첫 공격포인트였다.
여세를 이어간 이강인은 지난달 29일 정규리그 10라운드 브레스트전(PSG 3-2승)에선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승점 21로 2위를 달리는 PSG는 이번 주말 11위 몽펠리에를 꺾고 선두 니스(승점 22)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이강인의 물오른 ‘발끝 감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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