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하, 내년 하반기?
간밤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20bp 하락했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가 3분기 국채발행 계획을 발표했을 때 시장은 장기물 발행 우려를 선반영했고, 이 때문에 최근 미국채 장기금리가 올랐었는데요.
이번에 10년물 금리가 하락한 원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로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두 번째로는 미국 재무부가 다음 주 실시하는 국채 입찰에서 장기물 비중을 예상보다 적은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하면서 국채 발행 계획을 주시하던 시장은 공급 물량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벗어났습니다. 세 번째는 FOMC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되면서 하락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일부 연준위원은 “장기금리가 올랐으니 자연적으로 긴축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번 FOMC를 앞두고 완화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저희는 주식시장에 계절성이 있다고 보는데, 과거를 보면 10월까지 빠지다가 11월부터 오르면서 내년 3~4월까지 좋았습니다. 특히 중간선거가 있었던 작년 같은 경우엔 이 패턴이 더 잘 맞고,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엔 주식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어제 수출이 13개월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가 크게 둔화하며 개선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아있다고 봅니다.
과거 패턴은 기준금리를 인상을 하고 평균 8개월동안 동결 기간이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분들도 잘 살펴보길 바랍니다.
요즘 주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경제 지표보다 금리입니다. 지금 정도의 커브 역전과 금리 인상 이후 시차를 고려하면 내년 1분기엔 예상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연준의 입장은 지금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대부분 망하고 있는데요. 다만 연준이 신경 쓰지 않는 이유는 건물도 소수면서 건물주이기 때문에 도와주기엔 정치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또 내년 초에 고용이 안 좋아지고, 모기지를 받은 사람들의 상환이 어려워지면 연준이 액션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삼프로TV 한지원 기자 cds04202@3pro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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