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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지난 1일 별세했다.
2일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 박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 박사는 1961년 이 전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가 4·19 혁명 후 하와이에 체류할 때 양자로 입적됐다.
고인은 1961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뉴욕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명지대 법정대학장,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 활등을 했다.
이인수 박사는 숨을 거두기 두 달여 전인 지난 9월 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을 참배했다. 4·19 혁명 이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을 대신해 유족의 자격으로 참배한 것이다.
이 박사는 성명을 통해 “이 자리를 통해 4·19혁명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오늘 참배가 국민 모두의 통합과 화해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혜자 여사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충북 국립괴산호국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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