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데뷔 초에는 사회에 물들지 않은, 아무것도 모르는 청춘이었다. 지금은 사회에 적응을 해가면서 힘듦을 겪고 서사가 깊어진 청춘의 청량함인 것 같다.”
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 이대열, 이장준, TAG,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가 세번째 싱글 ‘필 미'(Feel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MC 하루가 진행했다.
▲11월 2일 세번째 싱글 ‘필 미’ 발매하는 골든차일드/울림엔터테인먼트 |
골든차일드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아우라(AURA)’ 이후 약 1년 3개월만에 컴백했다.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리더 이대열이 합류해 한층 더 단단해져 돌아왔다.
지범은 “멤버들과 연습하면서 컴백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조금 설레고 살짝 긴장도 된다”고 했다. 골든차일드의 첫 ‘군필자’인 이대열은 “군대 생활하면서 무대가 굉장히 그리웠다. 제대하고 나서 다시 팀으로 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생각이 들고, 골드니스를 빨리 만나고 싶었다”며 갓 전역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군대에서 관리를 굉장히 열심히 했다. 멤버들이 영해서 저도 그에 걸맞게 꾸준하게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뮤지컬, 연기 등으로 개인활동에 주력했다. 이에 이장준은 “대기 시간에 왁자지껄 떠드는게 너무 좋더라. 그런 대기실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반면 멤버 Y는 현재 군복무 중이다. 배승민은 “Y씨가 컴백 소식을 듣고 응원의 박수를 쳐줬고, 몸관리 잘하고 활동 잘 마무리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특히 1년 3개월동안 골든차일드는 일본에서 앨범을 내고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장준은 “일본에서 공연하면서 다시 한번 더 해외의 골드니스 여러분들의 사랑을 알게 됐다. 작년에 두달 간 미주 투어와 남미를 다녀왔다. 정말 같이 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에너지를 발판으로 이번 활동도 화이팅 해보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11월 2일 세번째 싱글 ‘필 미’ 발매하는 골든차일드 이대열 이장준 TAG/울림엔터테인먼트 |
새 앨범 ‘필 미’에 대해 배승민은 “멤버들이 조금 더 무르익은 성숙함과, 다채롭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넒혀서 준비해왔다.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지범은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했다. 특유의 에너지 뿐만 아니라 설렘 가득한 사랑, 따듯하면서도 아련함까지 종합 비타민 같은 앨범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새 앨범에는 이 외에도 몽환적인 신스 라인과 감성적인 펑크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업템포 장르의 댄스곡 ‘블라인드 러브(Blind Love)’, 따뜻하고 감성적인 무드의 브리티시 팝 장르 서사곡 ‘디어(Dear)’까지 새 싱글 ‘필 미’에 알차게 수록됐다.
봉재현은 2번 트랙 ‘블라인드 러브’에 대해 “친구를 만나기 전에 그 설렘, 그 설렘을 간직하면서 이동하는 와중에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는 모닝송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짚었다. 이날 현장에서 스탠드 마이크와 함께한 ‘블라인드 러브’ 무대가 최초 공개, 곡 특유의 설렘을 자극하는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3번 트랙 ‘디어’는 TAG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그는 “‘디어’가 친애하는, 소중한이라는 뜻이다. 소중한 분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남기고 싶고, 그분들을 대변해서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제가 느끼기에는 세상에 모든 어른들을 위한 곡이다.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들으면 좋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11월 2일 세번째 싱글 ‘필 미’ 발매하는 골든차일드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울림엔터테인먼트 |
동명의 타이틀곡 ‘필 미’는 같은 시간을 함께하며 성장해 온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포스트 그런지 록 장르의 곡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앰비언스 인트로와 터져 나오는 하이라이트 파트의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이대열은 “들으시면서 몸을 좀 흔드실 수 있는 곡이다”고 했다. 여기에 최보민은 “가사에는 같은 시간을 행복하고 아팠던 청춘의 아름다움과 서로 연결된 데에서 오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지범은 “골든차일드를 대변할 수 있는 청춘이다”고 소개했고, 이장준은 “멤버들이 모두가 다 연기에 도전했다. 눈물 연기부터 다양한 연기가 있다. 정말 이 갈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변신을 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11월 2일 세번째 싱글 ‘필 미’ 발매하는 골든차일드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울림엔터테인먼트 |
이와 관련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도 전했다. 먼저 이장준은 “씬 중에 경찰차가 오고 도망가는 씬이 있었다. 저는 아버지와 매형이 경찰이라서 그 씬에서 잡이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제가 맨 앞에서 뛰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TAG는 “멤버들 개개인 적으로 독특하고 파격적인 씬을 찍었다. 저는 새벽에 물 안에서 찍었다. 요즘 날씨가 추워서 굉장히 추웠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필 미’의 포인트 안무는 ‘더 오드’ 팀과 작업을 했다. 이장준은 “너무 포인트가 잘 살았다. 다들 소화를 잘 해냈다”고 한 후 김동현이 현장에서 청량감 넘치는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골든차일드는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았다. 홍주찬은 “7년차라고 하는데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처음 팀을 만들 때 아이덴티티가 청량감. 에너지 넘치는 10명의 소년들이었다. 청량하면 골든차일드가 떠오를 수 있게 저희가 많이 노력했었다. 여러가지 장르의 곡을 하면서 저희가 무대에서 가장 즐길 수 있는 것은 청량함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청량으로 가자였다. 나잇대에 다른 청량이 있다. 다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청량을 위해 노략했다”고 말했다.
데뷔 초의 청량감과 지금의 청량감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배승민은 “데뷔 초에는 사회에 물들지 않은, 아무것도 모르는 청춘이었다. 지금은 사회에 적응을 해가면서 힘듦을 겪고 서사가 깊어진 청춘의 청량함인 것 같다”고 비교했다.
▲11월 2일 세번째 싱글 ‘필 미’ 발매하는 골든차일드 /울림엔터테인먼트 |
연말을 앞두고 최근 K팝 그룹들의 컴백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대열은 “골든차일드는 개개인의 캐릭터성이 짙은 것 같고, 10명이 모였을 때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돌아온 골든차일드. 이번 앨범의 목표는 뭘까. 홍주찬은 “많은 곳에서 팬분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 콘서트나 팬미팅이라든지 많은 곳을 마련해서 골드니스와 더 가까이서 호흡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바랐다.
한편 골든차일드의 세 번째 싱글 ‘필 미’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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