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손가락 4개로 기타를 연주하는 49호가 심사위원, 참가자들을 홀렸다.
2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에서는 실력자들의 연이은 등장에 All 어게인 무대가 예고됐다.
69호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성훈임을 알아본 규현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룹의 멤버 형님께서 나오신 것 같다. 사실 전국민이 다 알만한 갈색 눈의 소울”이라고 힌트를 흘렸다. 이에 놀란 이승기는 “갈색 눈 영혼 그 그룹 맞냐, 4인조”라고 물었고, 69호는 “처음부터 너무 부담된다”라고 말했다.
영준, 나얼, 정엽 그리고 69호가 속한 브라운 아이드 소울에 대해 이승기는 “형님들도 69호 님께서 여기 오신 걸 아냐”라고 물었고, 69호는 “모른다”라고 답했다. 69호는 6어게인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71호 가수는 ‘나는 저평가된 가수다’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71호는 애프터스쿨의 레이나였다. 히트곡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그는 “많은 대중 분들이 화면을 보고 놀라실 것 같다. 지원을 결심한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확실한 콘셉트를 가진 그룹과 유닛 활동을 하다 보니까 그 콘셉트에 저를 맞춰서 활동을 많이 했다. 저라는 사람이 어떤 노래를 하고 어떤 걸 잘하는지 보여 드릴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히트곡이 많지만 과거에 머물러 있는 곡들이라 저의 다양한 저만의 노래들을 보여 드리고 싶다. 용기를 냈다. 안 하면 0이지만 하면 뭐라도 얻고 갈 것 같아서”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71호는 노래가 끝나고 올 어게인을 받은 것에 환호했다. 규현은 “첫 소절 들어갈 때부터 일 내겠구나 싶었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보이스로 본인이 하고 싶은 걸 다 보여주셨던 것 같다. 원래 노래 잘하는 거 알고 있었지만 더 농익었다”라고 호평했다.
임재범은 “그렇게 많은 활동을 이미 하셨고 많은 인기도 받아봤고 많은 걸 누려봤던 분이 다시 ‘싱어게인’ 무대에 섰다는 건 보통 용기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니다. 저 같으면 아마 못 나왔을 거다. 애쓰셨다”라고 격려했다.
OST조에선 18호의 등장에 심사위원들은 “낯이 익다”라고 술렁였다. 18호는 ‘나는 주먹을 부르는 가수다’라고 자신을 표현했고, 이승기는 “특히 남자분들은 전주부터 심장이 뜨거워진다”라고 힌트를 줬다. 드라마 ‘야인시대’의 OST를 강성이었다. 그는 6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41호는 “예능 오프닝 곡을 불렀다. 그 프로그램이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올 어게인을 받았고, ‘솔로지옥’의 OST를 부른 가수였다.
다음 19호는 ‘나는 디즈니 역사상 처음인 가수다’라고 표현하며 “19호 한국 디즈니 여자 캐릭터에서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한 게 처음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겨울 왕국’에서 성인 안나 역을 맡은 가수 겸 성우였다. 올 어게인을 받은 19호에 “눈물이 순간적으로 나왔다. 그러면 된 거 아니냐. 좋은 무대 감사하다”, “너무 팬이다” 등의 극찬이 쏟아졌다.
임재범은 “자만심이 생기지 않냐, 노래를 하다 보면. 건방져지고 자꾸 기름이 끼고. 19호님 노래 들으니까 그냥 순수, 퓨어, 크리스탈 밖에는 생각이 안 난다. 제 마음 속의 때를 벗겨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호평했다.
49호 가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오른손 검지를 절단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다시 붙인 건데 인생의 고비의 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기억에 좀 컸던 순간이다. 근데 뭐 손가락 4개 남았고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 안 된다고 생각했다. 기타 치는 게 너무 좋아서”라며 의지와 긍정의 힘을 전했다.
무대가 끝난 뒤 올 어게인을 받았고, 심사위원들은 “노래 부르는 장면 하나만으로 공간이 바뀌는 듯한 무대였다”, “반했다”, “소녀가 된 기분이다. 설렘이 있었다. 이런 류의 칭찬밖에 못 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한번 ‘싱어게인3’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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