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하이브에 대해 3분기 아티스트들의 고른 음원 흥행 실적을 바탕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강한 펀더멘털을 재차 증명하고 있음에도, 과도한 시장 우려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379억원, 영업이익은 20% 오른 72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매출액 5096억원, 영업이익 642억원)를 웃돌았다. 4분기 선주문 물량 일부가 선반영되며 일회성 매출이 발생했으나, 이를 제외해도 호실적이다. 뉴진스와 정국 중심의 음원 흥행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한 펀더멘털이 재차 증명됐으나, 넷마블 지분 오버행 우려와 위버스 수익화 시점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다만 내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9.5배로 밴드 차트 하단인 만큼 플랫폼 프리미엄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위버스 수익화도 순항 중이다. 최근 앱 통합이 마무리됐고, 연내 라이브 기능에 광고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BTS의 진, 제이홉, 슈가가 군복무 중이다. 나머지 멤버들의 연내 군입대 가정 시 내년 6월까지 반년의 군백기가 발생한다. BTS의 음반판매 기여도가 3분기 누적 22%에 달하는 만큼 시장 우려가 상존해 있다”며 “다만 입대 전 준비해 둔 음반·콘텐츠의 군백기 발매 가능성이 높은데다, 엔하이픈의 적시적 연결 편입으로 타격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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