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정폭력→휴스턴→日 진출→부상 치료차 美행→살해 협박 혐의 '이런 사고뭉치가 다 있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또 사고를 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의 이야기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수나는 아마추어 야구 선수에게 살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아베나라는 이름의 한 야마추어 선수가 폭로한 내용은 "오수나는 내 가족에 관한 일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에 대해 살인 예고를 한 것이다. 이어 관중석에 있는 제 여동생들에게도 모욕 행위를 일으켰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수나의 아버지가 이끌고 있는 팀이 상대팀과 리그 결승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났다. 그라운드에서 아베나는 오수나의 아버지와 말다툼을 했다. 그러자 오수나가 흥분해 아베나 아버지를 향해 협박의 말을 했고, 여동생들에게도 모욕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오수나는 팀원으로 경기에 참여한 것이 아님에도 관중석이 아닌 더그아웃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오수나는 데뷔 첫 해부터 엄청난 활약을 썼다. 불펜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바로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68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58로 좋았다. 그의 20세이브는 빌리 코치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루키가 기록한 세이브였다. 아쉽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4위에 오르며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듬해에는 무려 36세이브를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낸 오수나는 2017시즌 39세이브로 개인 최다 세이브를 올렸다.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기쁨도 두렸다. 문제는 2018년이었다. 경찰로부터 긴급체포됐다. 가정폭력 혐의였다. 이로 인해 7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고, 7월 30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우여곡절 끝에 2018년 8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다. 9월 평화 합의 조건으로 사법 절차가 마무리됐다. 휴스턴에서 23경기 2홀드 12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고,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 등판해 1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시리즈 1-1로 맞선 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만루 홈런 포함 5실점하면서 블론세이브를 하면서 흐름이 넘어갔고, 결국 월드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했다. 2019시즌에는 휴스턴 마무리 자리를 맡아 38세이브를 올렸다. 월드시리즈까지는 진출했으나 아쉽게 우승 반지는 끼지 못했다. 가을야구에서 9경기 10이닝 1승 1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다. 아름다운 기억은 여기까지였다. 2020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4경기 출장에 그쳤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MLB 통산 314경기 14승 18패 155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74를 남겼다. 이후 멕시칸리그에서 2시즌을 뛰다가 2022년 치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행은 그에게 있어 터닝 포인트였다. 2022시즌 29경기 4승 1패 9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91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썼다. 이듬해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수나는 2023년 49경기 3승 2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0.92로 기세를 이어갔다. 4년 40억엔(371억원)에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 남은 오수나는 올해 30경기 등판해 20⅓이닝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로 소프트뱅크의 뒷문을 잘 지켜냈다. 지난 5월에는 미일 통산 20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치료차 지난 8월 미국에 간 상황이었는데 또 논란의 중심이 됐다.
'설마 또?' 시거 심상치 않은 부상 조짐... 유리몸 부활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30)가 또 심상치 않다. 부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거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결장했다. MLB.com에서 텍사스를 담당하고 있는 케네디 랜드리 기자에 따르면 시거는 햄스트링 부상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을 때 햄스트링이 경직됐다"며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1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시거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빅리그 2년차인 2016년 제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157경기 타율 0.308, 26홈런, 72타점, OPS 0.877의 활약으로 주축 반열에 올랐다. 신인상은 물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2021년 11월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으로 텍사스로 이적한 시거는 지난해 대박을 쳤다. 119경기 출장해 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88득점 156안타 OPS 1.013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시거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개인 3번째 실버슬러거 상까지 수상했다. 시즌 종료 후 진행된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압권이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거는 17경기 타율 0.318 6홈런 12타점 OPS 1.133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86 3홈런 6타점 OPS 1.137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잦은 부상에 울었다. 팔꿈치, 햄스트링, 오른 손 골절 등의 여러 부상을 경험했다. 그 결과 2018년 26경기, 2021년 9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시거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텍사스는 2021년 11월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품에 안겼다. 시거는 텍사스에서의 첫 시즌인 2022년 151경기 타율 0.245에 머물렀다. 33홈런을 치긴 했지만 타율 하락이 돋보였고, 심지어 또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던 시거는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4월 한 달간 타율 0.208 2홈런 6타점 OPS 0.595에 그쳤다. 5월부터 나아졌다. 25경기에 나와 타율 0.287 11홈런 21타점 OPS 1.047로 대폭발했다. 장타력까지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의 상승세는 짧았다. 6월 들어 햄스트링에 이상을 호소했다. 결장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몇 년전 햄스트링 부상을 경험한 적이 있던 터라 구단에서는 시거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관리를 해주곤 있지만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올 시즌 58경기 타율 0.271 14홈런 33타점 OPS 0.846을 마크하고 있다. 팀 내 타율 2위, 홈런 1위, 타점 3위, OPS 1위 등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남성호 안양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예쁘고 바른 '워너비 야구' 계속 펼칠 것" [일구일행인터뷰-13]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 화성드림파크야구장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열세 번째 주인공은 남성호(35) 안양시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남 감독은 무려 150명이 속한 안양시 유소년야구단을 이끌고 있다. 2016년 팀을 창단 후 묵묵하게 전진해 현재 자리에 섰다. 그는 8년 동안 구단 규모가 매우 커졌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강조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늘도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린다. ◆ 초심을 지키며 걸어온 8년 남성호 안양시 유소년야구단 감독은 2010년 초등학교 선수들을 가르치며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2016년 안양시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안양시의 지원을 받으며 조금씩 자리를 잡아나갔고, 안양시 최고의 유소년야구단으로 우뚝 섰다. "팀을 창단할 때는 선수가 2~3명 정도밖에 없었다"며 "현재는 소속 선수가 약 150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창단 초기부터 정말 열심히 달려 왔다. 저와 코치님 1명, 그리고 선수 몇 명으로 출발했지만 두려움은 전혀 없었다"며 "2018년부터 선수들이 많이 늘어나고 코치님들도 더 많아졌다. 2020년도부터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야구 열정을 발휘하며 잘 극복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남 감독은 개인 메신저 프로필에 '초심'이라는 단어를 적어 놓았다. 현재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구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갖춘 구단이 됐지만, 2016년 창단 시절을 떠올리며 매순간 노력을 아까지 않는다. '초심'을 항상 되새기며 자만하지 않고 전진한다. 그는 "팀을 창단한 지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구단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걸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구단 규모가 커졌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계속 열심히 달릴 것이다"고 힘줬다. ◆ '예쁘고 바른' 워너비 야구 안양시 유소년야구단은 취미반 90명, 대회반 40명, 선수반 20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 코치 4명이 남 감독과 호흡을 맞춰 아이들을 지도한다. 취미반은 말 그대로 취미로 야구를 즐긴다. 대회반과 선수반은 훈련을 더 많이 하고, 대회에도 참가한다. 남 감독은 "우리 구단이 많은 인원을 받을 수 있는 데에는 코치님들의 도움과 헌신이 크다. 코치님 4명과 함께 잘 분담해서 아이들을 지도한다"며 "취미반 아이들은 유니폼을 따로 맞춰 입지 않고 야구를 즐기는 데 집중한다. 대회반과 선수반 아이들은 대회 참가와 육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다. 취미반에서 대회반이나 선수반으로 성장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밝혔다. 지도자 철학에 대한 질문에 '예쁘고 바른 야구'라는 독특한 대답을 내놓았다. 아이들이 야구를 하기 전에 인성과 기본기를 잘 갖춰야 실력도 잘 향상된다고 믿고 있다. 기본적인 인사와 식습관, 태도 등을 갖추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따끔한 조언을 하기도 한다. 그는 "저희 구단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모두 '예쁘고 바른' 기본을 갖추도록 지도한다. 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기본을 확실히 지켜야 선수로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태도가 바르고 인사를 잘하는 아이들이 야구도 잘한다. 심성이 곱고 소통을 잘할 수 있어야 야구에 대한 이해도 빨라지고, 팀으로서 잘 뭉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양시 유소년야구단은 '워너비'를 구단 명칭 가운데 넣고 상징으로 여긴다. 안양시 '워너비' 유소년야구단으로 부른다. 남 감독의 '예쁘고 바른 야구' 철학이 구단명에 담겼다. "아이들이 누가 봐도 모범이 되고 멋진 야구를 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 그런 의미를 담아 창단할 때 '워너비'라는 표현을 넣었다"며 "안양시 유소년야구단 소속이라고 하면 매력적인 유소년야구 선수라는 이미지가 곧바로 떠올려지길 바란다. '예쁘고 바른' 야구를 계속 하면서 '워너비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 실수를 두려워 말고, 자신감을 가져라 안양시 유소년야구단은 지난해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 무대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준우승만 3번 차지했다. 올해 4월 서천 대회에서는 꿈나무리그 청룡에서 준우승했다. 여러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우승 운이 별로 없었다. 남 감독은 "'준우승 징크스'라고 이야기 해야 하나. 아이들이 열심히 해서 낸 성과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미소를 지은 뒤 "작년 유소년리그 청룡 3번의 준우승이 확실히 기억에 많이 남긴 한다. 준우승 경험도 엄청 소중한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한, 아이들에게 '실수를 두려워 하지 말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라'는 주문을 자주 한다. 실수 속에서 교훈을 얻으면 더 성장할 수 있고, 자신감을 잃으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진리를 계속 되새겨 준다. "평소 훈련할 때도 아이들에게 '자신감'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한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신감을 갖추는 건 선수에게 달려 있다. 이런 부분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아이들에게 마인드 콘트롤을 많이 시킨다"며 "특히 경기를 할 때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이야기한다.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연습할 때 잘하던 것도 의미를 잃는다.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실수도 더 줄어든다"고 역설했다. 남 감독은 자신감과 함께 '기본이 최고의 지름길이다'는 명언을 되새겼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기본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하면 야구를 더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진리를 선수들과 함께 떠올린다. "선수들의 재능과 피지컬은 다를 수밖에 없다.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기본기를 다져 놓으면 실력 향상은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며 "저는 야구복을 입고 있을 때 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한다. '야구하는 아이들은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본부터 충실히 가르친다"고 전했다. ◆ 더 '멋진'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을 위해 안양시 유소년야구단은 경기도 안양을 중심으로 군포와 의왕을 연고지로 한다. 150명의 아이들이 230평의 넓은 실내연습장을 사용해 훈련하고, 다목적구장에서 야외 훈련을 실시한다. 남 감독과 코치 4명이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150명의 아이들을 가르쳐 나간다. 하지만 안양 쪽에 석수체육공원야구장 외에 야외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여러 곳의 지원을 받아 매우 고맙지만, 좀 더 환경이 좋아져야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남 감독도 이런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동의한다. "창단할 때와 비교하면, 지금 훈련 환경이 매우 좋아진 건 사실이다. 지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야외 훈련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해 왔다. 안양에 야구장이 석수체육공원야구장 하나밖에 없어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사람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고, 제대로 할 수 있는 구장이 빨리 생기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남 감독은 야구장 확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현재 '워너비' 유소년야구단으로 떠오르기까지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재차 강조했다. "거듭해서 말씀드리지만, 코치님 네 분께 정말 고맙다. 정민우, 박내현, 지승환, 박건호 코치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다. 아울러 저희 구단을 아끼고 물심양면 지원해 주시는 박병선 안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님과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님과 임직원들께도 매우 고맙다. 끝으로 아이들을 '워너비'로 키울 수 있게 잘 맡겨 주시는 부모님들과 열심히 야구 열정을 함께 불태우는 모든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중증 치매’ 브루스 윌리스 상태 호전, “손녀딸 재롱에 함박웃음”[해외이슈][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69)의 상태가 호전됐다. 브루스 윌리스의 딸 루머 윌리스(35)는 29일(현지시간) NBC ‘투데이’에 출연해 “아버지가 한 살 손녀딸 루에타에게 정말 잘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루에타가 이제 막 걷기 시작했는데, 할아버지에게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내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모두 떠오른다”고 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전처 데미 무어(61)와의 사이에서 딸 루머(35), 스카우트(32), 탈룰라(30)를, 재혼한 아내 엠마 헤밍(45)과의 사이에서 딸 메이블(12), 에블린(10)을 키우고 있다. 한편 실어증 진단을 처음 받고 2022년 3월 연기를 그만둔 윌리스는 현재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다.
'KKKKKKKKKKKKK' 압권의 탈삼진쇼에 쏟아진 '극찬'…'최고 161.3km' 방출 이적생이 만들어낸 ML 최초의 역사[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의 동료'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00.2마일(약 161.3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에스트라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2구,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다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5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22시즌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에스트라다는 데뷔 첫 시즌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지난해에는 12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남긴 뒤 올 시즌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3월 20일 서울시리즈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던 에레디아는 당시 1이닝 동안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머지 않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리고 4월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 앞서 빅리기의 부름을 받았고, 4월 두 경기에서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쟁에서 생존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 압권의 활약을 펼치던 중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에스트라다가 만들어낸 새역사의 시작은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이었다. 당시 8회에 마운드에 오른 에스트라다는 선두타자 마이크 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묶어낸 뒤 스펜서 스티어에게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부터 역사가 시작됐다. 에스트라다는 닉 마티니를 97.3마일(약 156.6km)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뒤 조나단 인디아를 89.1마일(약 143.4km)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에스트라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루크 마일리를 97.6마일(약 157.1km) 포심, 윌 벤슨을 85.5마일(약 137.6km) 스플리터,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97.3마일(약 156.6km) 포심 패스트볼을 뿌려 5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그리고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0-1로 뒤진 6회말 1사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애런 저지를 97.1마일(약 156.3km) 포심, 알렉스 버두고를 84.8마일(약 136.5km) 스플리터로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 흐름은 계속됐다. 에스트라다는 7회에도 등판해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97.9마일(약 157.1km) 포심, 앤서니 리조를 86.2마일(약 138.7km) 스플리터, 글레이버 토레스에게는 98.5마일(약 158.5km) 포심을 위닝샷으로 던져 모두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에스트라다는 지난해 4월 호세 알바라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만들어낸 메이저리그 기록인 10타자 연속 삼진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그리고 29일 역사가 탄생했다. 에스타라다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4-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헤수스 산체스에게 86.1마일(약 138.7km) 스플리터를 던져 3구 삼진을 솎아내며 마침내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내친김에 에스트다라다는 기록을 더 이어갔다. 에스트라다는 후속타자 제이크 버거에는 100.2마일(약 162.3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5구째 90.5마일(약 145.6km)의 슬라이더로 삼진을 뽑아냈고, 마지막 타자였던 닉 고든에게는 85마일(약 136.8km) 스플리터를 떨어뜨려 삼진을 기록하며 13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MLB.com'에 따르면 에스트라다는 업적을 세운 뒤 "믿을 수가 없다"면서도 "내가 한 일을 한 것 같다"고 싱긋 웃었다. 'MLB.com'의 AJ 카사벨에 따르면 1961년 이전 기록을 알기는 어려운 상황. 따라서 지난 4월 10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호세 알바라도 기록이 최다 연속 삼진 기록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를 넘어서면서 메이저리그 기록을 새롭게 작성한 것은 분명해졌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엘리트 패스트볼"이라며 "오늘 에스트라다의 스플리터는 매우 좋았고, 2차 구종의 구사력과 엄청난 패스트볼이 결합돼 1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게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상대 팀이었던 스킵 슈마커 감독도 "비디오로만 봤는데, 실제로가 더 나을 수 있다. 그는 아마도 많은 팀들의 마무리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잘한다"고 극찬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뛰었고, 이날 3안타를 폭발시킨 조쉬 벨은 "그가 어떻게 방출이 됐었나. 샌디에이고는 이 선수를 어떻게 얻었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공을 가진 선수가 샌디에이고에 등장한 상황. 이제는 에스트라다가 얼마나 오랜 기간 이 기록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코 대타→폭우 공연' 크러쉬, 8년 만에 다시 쓴 레전드 컷 '잊어버리지마' [MD픽][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크러쉬가 '절친' 지코의 도움 요청에 응답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면서 8년 만에 다시 한번 '레전드 컷'을 생성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크러쉬는 26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연세대학교 동문 아카라카('아카라카를 온누리에 with ALUMNI')'에 게스트로 참석했다. 25일 무대에 이어 연이틀 공연을 선보였다. '오아시스(Oasis)', '뷰티풀(Beautiful)', '가끔', 잊어버리지마' 등 여러 곡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틀 연속 무대에 오른 사정이 있었다. 출연이 예정된 지코가 건강 문제로 공연을 불발되면서 '절친'인 크러쉬가 다시 한번 무대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 지코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어제 연습 도중 목 상태에 이상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다. 정밀검사 결과 성대 염증 진단을 받았고,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오늘 연세대학교 동문 아카라카에 불참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크러쉬는 무대 오르기 직전 지코와 나눈 대화를 전달했다. 그는 "(우)지호(지코 본명)랑 무대 오르기 전 통화했다. 지호가 '너무 죄송하고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소위 땜빵(대타)으로 왔지만 여러분들을 정말 재밌게 해드릴 자신 있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호와 같이 한 노래가 있다"면서 '오아시스' 무대로 흥을 돋웠다. 공연 직후 크러쉬는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유는 8년 전 폭우 속 무대가 재소환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당시 KBS1 '열린음악회'에서 부른 '가끔' 무대는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더원의 '사랑아'와 함께 '폭우 속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매번 손꼽힌다. 특히나 옛사랑을 추억하는 노랫말인 '오늘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가사에 빗물을 닦아내는 화면이 붙으면서 '가사에 충실한 퍼포먼스의 전설'이라는 평까지 끌어냈다. 크러쉬 또한 이번 무대를 하면서 '열린음악회' 무대가 떠오른 듯하다. 그는 '이틀 동안 아카라카와 함께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지호 대신 갔는데요. 글쎄 비가 엄청 와가지고 8년 전 생각이..더보기'라는 멘트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비 몰고 왔냐',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결국 다시 비를 부르는 크러쉬' 등 네티즌의 반응도 뜨겁다. 크러쉬와 지코는 연예계 동갑내기 절친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첫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크러쉬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할 만큼 두터운 사이다. 절친의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예정된 스케줄 소화가 어려워진 상황. 불러도 오고, 안 불러도 오는 크러쉬가 있어서 든든한 지코가 아닐까 싶다. 크러쉬는 지코의 도움(?)으로 또 한번 레전드 컷을 생성하게 됐다.
오타니 4경기 연속 안타 이어갔지만, 기회 땐 침묵…다저스 득점권 '8타수 무안타' 홈에서 셧아웃 패 굴욕[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오타니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다저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애리조나에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는 33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는 24승 26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3위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애리조나: 코빈 캐롤(중견수)-케텔 마르테(2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찬 워커(1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랜달 그리척(우익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케빈 뉴먼(유격수), 선발 투수 브랜든 휴즈. 1회말부터 오타니가 안타를 생산했다.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휴즈의 83.6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3회말 오타니가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나왔다. 1사 후 베츠가 2루타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2B2S에서 라인 넬슨의 96.3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베츠가 3루까지 갔다. 하지만 프리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4회말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볼넷, 럭스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파헤스가 삼진, 헤이워드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놓쳤다.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5회초 결국 실점했다. 1사 후 모레노가 볼넷, 뉴먼 안타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2, 3루가 됐다. 이어 캐롤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글래스노우의 폭투로 득점했다. 애리조나가 3-0으로 앞서갔다. 5회말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 안타, 베츠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넬슨의 초구 90.5마일(약 146km/h) 커터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사이 키케 에르난데스가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1, 3루 상황에서 프리먼이 삼진,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초 다저스는 선발 글래스노우를 내리고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선두타자 워커가 복판으로 몰린 81.9마일(약 132km/h) 커터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워커의 솔로아치로 격차는 4점 차가 됐다. 6회말 다저스가 다시 한번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럭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파헤스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2루수 마르테가 땅볼 타구를 잡은 뒤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3루에 송구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런다운에 걸리며 잡혔다. 이후 헤이워드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타니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조 맨티플리를 상대했다. 초구 89.2마일(약 144km/h)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는 8회초 선두타자 마르테의 1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워커 2루타, 구리엘 주니어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포수 스미스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워커가 득점, 쐐기를 박았다.
'두 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오타니 주력에 상대 포수도 감탄했다 "도루를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어"[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원맨쇼에 상대 포수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고, 시즌 타율은 0.356으로 올랐다. 다저스가 3-7로 패했지만 오타니 홀로 빛났다. 특히 공격과 주루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발이 등장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스미스 타석 때 오타니는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오타니는 득점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3루 도루 과정에서 왼쪽 무릎 쪽 유니폼이 찢어지기도 했다. 1-4로 벌어진 6회말 오타니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1사 3루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브랜든 팟의 3구째 87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스미스 타석 때 또 한 번 2루를 훔치며 득점권에 자리한 오타니는 스미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세 번째 멀티 도루를 성공시켰다. 오타니의 주력에 상대 포수도 놀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모레노는 "오타니의 주력은 매우 좋다. 칭찬해주고 싶다. 도루를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다"고 감탄했다.
“못하면 어떡하지? 막 이런 생각을” KIA 31세 대기만성 1루수에게 ‘이것’이 보약…AVG 탑10 도전[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못 치면 어떡하지? 막 이런 생각을…” KIA 타이거즈 대기만성 1루수 이우성(31)은 2023시즌 126경기서 타율 0.301 8홈런 58타점 39득점 OPS 0.780을 기록, 2013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생애 첫 3할을 쳤지만, 규정타석(144경기 체제서 446타석)에 46타석 미달, 타율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그런 이우성이 올해 생애 처음으로 풀타임, 규정타석 3할에 도전하고 있다.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44경기서 166타수 54안타 타율 0.325 6홈런 29타점 34득점 5도루 장타율 0.482 출루율 0.404 OPS 0.886 득점권타율 0.288로 맹활약 중이다. 타율 11위, 출루율 9위다. 18일 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올해 KIA 가장 꾸준히 좋은 타격을 하는 주전타자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이전에는 이제 좀 ‘못 하면 어떡하지’ 막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포지션도 주어졌고 그 포지션에 있으면서 경기를 계속 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좋아졌다”라고 했다. 작년을 기점으로 확실한 주전이 됐고, 작년의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발전했다. 작년이 커리어하이인 줄 알았는데, 올해를 위한 지렛대였다. 타격 9위에 출루율 9위다. 심지어 올해부터 주전 1루수로 뛴다. 1루 수비도 처음이지만, 꽤 안정적이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우익수 수비도 봤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0.95. 특히 이우성은 17일 창원 NC전서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좌익수로 이동,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였다. 선두타자이자 대타 오영수의 타구를 펜스에 기댄 뒤 점프 캐치했다. KIA의 7-4 승리 완성에 매우 중요한 아웃카운트였다. 이범호 감독은 “원래 1루수를 쓰면 우익수로 쓴다. 그런데 (박)정우(수비력 매우 빼어남)가 좌익수에 있기에는 조금 아깝고, 한 이닝 정도라서, 우성이가 레프트도 많이 봤고 해서 레프트로 보내 봤는데 잘 해줬다. 정우였으면 키 차이가 있어서 못 잡았을 건데, 우성이가 키가 좀 더 커서 오히려 좋은 판단이었다고. 외야 수비코치님(이현곤 코치)의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사실 캐치를 할 때 어깨를 펜스에 부딪혔다. 자칫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처럼 큰 부상이 우려됐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다. 이범호 감독은 “문제가 있었다면 아침부터 메시지가 왔을 텐데, 오지 않았다. 문제없다”라고 했다. 타격의 경우, 사실 숨은 1인치가 있다. 1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사실 팀에서 가장 꾸준하다고 하지만, 사이클이 없을 순 없다. 12일 광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과 14일 광주 두산전서 잇따라 무안타였다. 그렇게 이범호 감독은 결단을 내리고 확실하게 휴식을 줬다. 그래야 팀도 본인도 도움이 된다. 팀은 컨디션 좋은 타자를 쓸 수 있고, 본인도 타율 관리가 된다. 실제 이우성은 16일 광주 두산전과 17~18일 창원 NC전서 좋은 타격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체력적으로 좀 부담됐던 것 같다. 성적이 조금 광주에 있을 때 좀 안 좋았는데, 하루 빼야 되겠다 싶었다. 그러니까 그 다음날 바로 3안타를 치더라.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하루 쉬면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하루 딱 쉬니까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라고 했다. 그렇게 이우성이 풀타임 1루수이자, 풀타임 3할, 타격 탑10에 도전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현실로 다가오려고 한다. 물론 아직 5월이지만, 이우성의 타격에는 확실히 안정감이 생겼다는 게 중론이다. 출루율만 봐도 쉽게 타격이 흔들리지 않을 스타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정후 올 시즌 성공할 것 같았는데…2025년에 강하게 돌아온다” SF 사장의 덕담, 1532억원 외야수 ‘죽지 않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5년에 강하게 돌아올 것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왼 어깨 관절와순 봉합수술을 받는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 등 미국 언론들에 이정후가 조만간 수술을 받으며, 2024시즌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을 기록했다. 유독 운 없는 타구가 많이 나온 걸 감안하면 ‘시즌아웃=실패’라고 규정할 필요도 없다. 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1회초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에 뒷걸음, 담장 근처까지 추격한 뒤 점프했으나 왼 어깨를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정후의 왼 어깨 관절와순 부상은 세 번째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부상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8년 6월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좌중간 타구를 날린 뒤 3루에서 헤드퍼스트슬라이딩), 10월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초 1사에서 김회성 타구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서 각각 입었다. 결국 2018년 11월7일에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에도 6개월 진단을 받았다. 2019시즌 개막전 출전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2019년 3월13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기적과 같은 회복력을 보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2024시즌에는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밥 멜빈 감독은 이날 디 어슬래틱에 "그는 그저 야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에게서 야구를 빼앗긴 것이 슬프다"라고 했다. 파한 자이디 사장도 “정말 아쉽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자이디 사장은 “우리는 그가 올 시즌에 정말 성공할 것 같았다. 좋은 것을 많이 봤다. 우린 이정후가 계속해서 좋아질 것 같았다. 그가 만들어낸 흥분을 넘어, 중견수에서 공격적이고 수비적으로 우리 팀의 성공에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부상이 정말 실망스럽다. 우리는 이정후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2025년에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는 무엇보다도 스프링 트레이닝 첫날부터 결코 정상을 벗어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 소속처럼 보였다. 국제적으로 다른 리그에서 온 선수들을 보면, 심지어 올스타에 오른 선수들도, 새로운 리그에서 시작할 때 곧바로 적응하지 못한다. 이정후는 내가 지금까지 본 다른 정말 좋은 선수들보다 훨씬 앞서가는 선수였다”라고 했다.
이정후 충격의 시즌아웃…어깨수술 받는다, ML 첫 시즌 37G·AVG 0.262·OPS 0.641로 끝[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MLB.com 앤드류 배걸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정후의 시즌이 끝났다. 그는 어깨 관절와순을 복구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마토스에 따르면 이정후의 재활은 6개월간 진행된다. 2018년 이후 두 번째 어깨 부상이지만, 의학적 소견으로는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결국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장타율 0.331 출루율 0.310 OPS 0.641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말에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따라가다 가운데 담장에 왼 어깨를 강하게 찧었다. 이날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수술을 결정했다. 이정후는 2023-2024 FA 시장에서 6년 1억13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그러나 첫 시즌은 단 37경기 출전으로 막을 내렸다. 이정후의 어깨 부상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도 약 1~2개월간 재활하다 복귀했다. 또한, 작년 7월 발목 신전지대수술 이후 2년 연속 큰 부상으로 시즌을 중도에 마무리하는 불운을 맛봤다.
오타니 능가하는 괴물이다! '100도루 이상 예약' 데 라 크루스, 1경기 4도루 폭발…벌써 시즌 30도루 돌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보다 더 잘 훔칠 순 없다!' 44경기 출전에 30도루.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스(22·도미니카공화국)가 '대도'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타타니'로서 타격 기록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오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 이상급 '괴물 활약'을 펼쳐 보였다. 데 라 크루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신시내티의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잘 치고 잘 훔치고 잘 들어왔다.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4도루를 폭발했다.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7-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데 라 크루스는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98경기에 출전해 388타수 91안타 35볼넷 타율 0.235 44타점 13홈런 67득점 출루율 0.300 장타율 0.410 OPS 0.710을 적어냈다. 올 시즌 들어 더 강력해졌다. 17일까지 신시내티가 치른 44경기에 모두 출전해 155타수 43안타 타율 0.277을 마크했다. 22볼넷 22타점 9홈런 35득점 30도루 출루율 0.378 장타율 0.516 OPS 0.894를 적어냈다. 특히 벌써 30도루 고지를 밟아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기록에 5개 차로 다가서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권 선수들을 10여 개 차로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갖췄다. 그의 도루 기록은 '역대급'과 비교된다. 현재 페이스를 대입하면, 시즌 110.45개 이상 베이스를 훔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시즌 최다 도루 역대 공동 6위 기록이 111개다. 1800년대에 만들어졌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속단하긴 이르지만, 현재 데 라 크루스는 역대 톱10 안에 드는 대기록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가 도루 페이스를 최근 더 끌어올렸고, 몰아치기에도 증하다는 점이다. 3월(이하 현지 시각 기준) 3경기에서 1개를 기록하며 몸을 풀었고, 4월 27경기에서 17번 베이스를 훔쳤다. 그리고 5월 들어 14경기에서 12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한 경기 멀티 도루를 8번이나 기록했고, 3도루 두 번, 4도루도 한 번 마크했다. 올 시즌 100도루는 이미 예약한 느낌이다. 그냥 '괴물'이다.
다저 스타디움 등판 꿈꾸는 최현일, 트리플A 네 번째 등판 무대서 3⅔이닝 5실점 흔들…자책점은 1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빅리그 무대를 꿈꾸는 최현일(LA 다저스)이 트리플A 네 번째 등판에서 5실점으로 흔들렸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 시티의 최현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현일은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털사 드릴러스)를 움직이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트리플A 무대에서 6이닝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11일 더블A 경기에 나서 5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트리플A로 콜업됐다. 하지만 최현일은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이스마엘 먼구이아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다비드 빌라르가 2루수 안드레 립셔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 3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호르헤 솔레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트렌턴 브룩스를 상대로 더블플레이를 유도했지만, 헌터 비숍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0-3이 된 상황에서 도노반 월튼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최현일은 2회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잭슨 리츠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브래디 웨일런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브렛 아우어바흐에게 투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최현일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웨일런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먼구이아를 유격수 땅볼, 빌라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말 최현일은 선두타자 솔레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브룩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3B2S에서 6구 89.7마일(약 144km/h)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으로 몰렸고 브룩스가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두 타자는 범타로 처리했다. 4회말 최현일의 제구가 흔들렸다. 리츠와 웨일런을 각각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아우어바흐를 삼진, 먼구이아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2사 2,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태너 다슨은 빌라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클라호마 타선은 점수를 뽑지 못했고 최현일이 내려간 뒤 마운드가 6회에 2점, 7회에 1점을 더 내주며 0-8로 패배했다. 최현일은 올 시즌 트리플A 무대에서 4경기 2패 17⅓이닝 15사사구 10탈삼진 평균자책점 4.6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6을 기록 중이다. 사사구가 탈삼진보다 많은 점으로 봤을 때 제구력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시즌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1533억' 이정후의 빅리그 첫 시즌 허무하게 끝나나? 어깨 부상이 부른 악재[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어깨 부상으로 남은 시즌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3경기 연속 휴식을 취한 이정후의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중 어깨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는 끝까지 공을 쫓아갔다. 그리고 담장 앞에서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 하지만 공을 잡지 못했고 그대로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다. 직후 이정후는 고통을 어깨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물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까지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이정후의 상태를 살펴봤다. 하지만 경기를 더 이상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대로 교체돼 나갔다. 상태는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4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MRI 촬영 결과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어깨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자주 찾는 외과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2차 진찰을 받는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17일 이정후의 시즌 아웃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들은 지난 두 시즌 연속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Outs Above Average) 메이저리그 28위에 머물렀다. 작년 말에는 중견수 자리에 많은 옵션이 잘못 캐스팅된 것이 분명했다"며 "이정후의 합류로 이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남은 루키 시즌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는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샌프란시스코가 '구조적 손상'이라고 부르는 수술을 받은 후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3억 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타율 0.262 OPS 0.641을 기록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이정후의 타격 기술에 매력을 느낀 유일한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계약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정후의 주전 중견수로서의 능력에 대해 누구보다 확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절실히 필요했던 기술이다"고 했다. 이정후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언급된 가운데 루이스 마토스가 그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마토스는 올 시즌 5경기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 타율 0.250 OPS 0.688을 기록 중이다.
'ML 60승' 가정폭력 투수가 일본행? 거듭된 범죄자들의 입단, 日 언론 "세탁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 우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탁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 미국 '다저네이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前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가 멕시코나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유리아스는 데뷔 첫 시즌 18경기(15선발)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39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두 시즌 동안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으나, 2019시즌 37경기(8선발)에서 4승 3패 8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하면서 다저스 마운드의 한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유리아스는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 11경기(10선발)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27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큰 힘을 보탰고, 2021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85⅔이닝을 먹어치우는 등 무려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펄펄 날았다. 유리아스는 2021시즌 내셔널리그 다승과 승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뒤 유리아스는 2022년에도 31경기에 출전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했는데,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앞둔 지난해 21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던 중 '가정폭력'이라는 심각한 범죄행위가 드러났다. 2023년 9월 여자친구와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보러갔다가 폭행을 행사한 것이다. 유리아스는 지난 2019년에도 여자친구를 밀쳤다가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에는 기소를 피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다시 한번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보석금 5만 달러(약 6782만원)을 내고 풀려났으나, 이번엔 사무국으로부터 행정휴직, 지난 1일 재판에서는 36개월 보호관찰, 30일 동안 지역사회 노동, 52주 동안 가정폭력 상담 프로그램을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유리아스에 대해 징계를 내리지 않은 만큼 유리아스는 FA 자격을 통해 자유롭게 행선지를 물색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더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 따라서 해외리그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저네이션'이 유리아스가 멕시코 또는 일본에서 현역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물론 올 시즌 중 이적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저네이션'은 "유리아스가 2024년 중 해외로 이적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6개월 내로 미국에서 출국하게 되면 당국은 유리아스가 더 이상 국내(미국)에 살 생각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리아스가 가정폭력 상담을 완료하고 법에 따라 행동하는 한 멕시코, 일본과 같은 외국에서 투구 허가를 받는데 어떠한 장애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리아스가 멕시코 또는 일본에서 뛸 수도 있다는 것을 일본 언론도 주목했는데, 일본프로야구가 범죄 이력이 있는 선수들의 세탁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건사고를 일으킨 뒤 설 자리를 잃게 된 여러 선수들이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까닭이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가 지난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었고, 빅리그 시절 '세이브왕'까지 차지했으나, 가정폭력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진 로베르토 오수나도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일 입고 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유리아스의 일본행 가능성이 보도된 것에 대해 "작년 바우어를 비롯해 같은 멕시코인 로베르토 오수나의 성공. 모국의 멕시코에서 뛰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큰 돈을 받을 수 있는 전례가 생긴 영향이 크다. 오수나는 지난해 4년 40억엔+α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면 일본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에서 문제를 일으킨 실력자들에 의한 세탁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568억' 투자하면 뭐하나? 이정후도 빠지고, NL 서부 4위하고 있는데…"건강했을 때도 경기력 좋지 않아" 혹평[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건강했을 때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현 시점에서 각 구단의 부상자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탈구된 이정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처한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언급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지난 2021년 무려 107승을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영광을 되찾기 위함이었다. 일단 샌프란시스코는 2023-2024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물론 이들 모두 LA 다저스가 내민 손을 잡으면서 샌프란시스코행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낙담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를 놓친 이후 무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22억원)의 계약을 통해 이정후를 영입하며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리더니, 2019년 캔자스시티 로얄스 시절 4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2021년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던 호르헤 솔레어와 3년 3600만 달러(약 485억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現 한화 이글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맷 채프먼도 3년 5400만 달러(약 727억원),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블레이크 스넬과 2년 6200만 달러(약 835억원)에 손 잡았다. 이정후를 비롯해 솔레어와 채프먼까지 나름 굵직한 자원들을 영입했으나,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이들을 영입하기 이전의 전력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던 까닭이다. 우려 속에서 시즌을 시작한 샌프란시스코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특히 이달 초 보스턴 레드삭스-필라델피아 필리스-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10연전을 치르기 전까지의 성적은 14승 15패로 5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원정 10연전에서 3승 7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원정 10연전을 매듭지은 뒤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면서 떨어졌던 팀 성적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으나, 16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샌프란시스는 20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지금의 성적에서 더 좋아지기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이유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 부상자들이 너무나도 많은 상황. 가장 대표적인 부상자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와 맞대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이정후는 점프캐치를 통해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애썼는데,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고,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 당초 밥 멜빈 감독은 "현재로선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으나, 지난 15일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17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2차 검진을 앞두고 있다. 일단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만큼 수술을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따르면 前 샌프란시스코, 現 다저스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스탠 콘테 트레이너는 이정후가 수술을 받을 경우 복귀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을 전망했다. 하지만 관절이 여러 군데가 파열된 것이라면 여섯 달까지도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시점에서 6개월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이는 '시즌 아웃'과 마찬가지다. 문제는 부상자가 이정후 한 명이 아니다. 솔레어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가 빠져있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만이 FA 시장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 하지만 부상이 샌프란시스코의 시즌을 망치게 할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일 동안 포수와 주전 외야수를 비롯한 7명의 선수를 잃었다"며 "그들의 가장 큰 오프시즌 투자인 1억 1300만 달러와 포스팅 비용 1882만 5000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왼쪽 어깨가 펜스에 부딪히며 구조적인 손상을 입었고, 상당한 시간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은 참담하다. '디 애슬레틱'은 "블레이크 스넬이 마지막 재활 등판을 끝내면 다시 빅리그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더 건강했을 때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혹평하며 "시즌이 4분의 1이 지난 시점에서 어떠한 팀도 끝났다고 간주될 수 없다. 루이스 마토스, 헬리엇 라모스, 케이시 슈미트 등 젊은 선수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의문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이 끝난 후에는 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유는 맷 채프먼과 스넬이 올 시즌 일정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통해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의 개인 성적이 좋을 때의 이야기지만, 언제든 유출될 수 있는 전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디 애슬레틱' 또한 "스넬과 채프먼의 옵트아웃을 고려할 때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불안한 시선에는 변함이 없는 모양새다.
제2의 이정후가 친정 LG에 이렇게 비수를 꽂다니…미친 슬라이딩에 이어 2안타, 아프지만 마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친 슬라이딩에 이어 멀티히트까지. 이주형(23, 키움 히어로즈)은 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서 전격 복귀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지장을 받았는데 햄스트링까지 다쳤다. 이 여파로 아직 시즌 13경기 출전이 전부다. 이주형은 복귀전을 앞두고 적극적인 주루는 하루에 한 번만 하겠다고 선언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주형을 복귀 이후 꾸준히 4번타자로 기용하는 건, 주루나 수비보다 타격에 더 책임감을 갖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런 이주형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미친’ 슬라이딩을 선보였다. 2-0으로 앞선 7회초 1사 1,3루 찬스 당시 1루 주자였다. 그런데 LG 구원투수 이우찬의 와일드피치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들어갔다. 공이 백스톱 쪽으로 멀리 튀어나갔다. 1루 주자가 2루를 지나 3루 진루를 충분히 시도할 만했다. 그러나 1루 주자가 이주형이라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적 후 다리가 계속 말썽이었는데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다니. 아니나 다를까 당시 선수들은 ‘미쳤다’는 반응이었다는 후문. ‘잘했다, 좋았다’가 아니라 말 그대로의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주형은 되도록 몸을 아끼되, 하루에 한번만 과감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고 그 말을 지켰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해도 홍원기 감독과 선수들로선 놀랄만한 장면이었다. 어쨌든 당시 이주형은 투 베이스 진루 이후 송성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15일에는 경기를 못 했지만, 16일에는 복귀 후 처음으로 2안타를 날리며 다시 한번 친정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사실 복귀 후 6경기서 26타수 6안타로 타격감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다. 친정을 상대로 타격감을 올릴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2루타를 포함한 2루타, 아울러 사구로 세 차례 출루해 2득점했으니, 키움의 6-5 승리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LG로선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모처럼 상승세를 탔지만, 복병 키움에 의해 다시 흐름이 끊겼다. 이주형은 올 시즌 13경기서 55타수 20안타 타율 0.364 1홈런 4타점 13득점 OPS 0.934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경기에 출전하면 최대 115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일단 풀타임을 해봐야, 제2의 이정후로서 실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다시 다리를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한 건 사실이다.
'LG 출신' 꽃미남 에이스, ML 복귀는 없었다... 마이너 ERA 5.93 남긴 채 방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꽃미남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다시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볼티모어는 16일(한국시각) "수아레즈를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수아레즈는 10경기 등판해 13⅔이닝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 중이었다. 5볼넷 12탈삼진 11실점(9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1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23경기 115⅓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으로 좋았다. LG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LG는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수아레즈는 야쿠트르 스왈로스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22년 6경기 21⅔이닝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일본을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수아레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복귀에 도전했다. 그리고 7월 마침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20년 이후 3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게 된 것이다. 선발은 아니었다. 불펜 투수로 1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했다. 시즌 후 FA 선수로 풀린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한번 빅리그 복귀를 노렸다. 이번에는 달랐다. 콜업도 받지 못한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하는 FA 신분이 됐다.
'이건 아니잖아' 아쉬운 볼 판정에 고개를 저었다...오타니, 억울함 딛고 '멀티히트+3출루' 완성→LAD, SF에 '스윕승' 실패[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출루로 따지자면 5경기 연속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패배했다. 오타니는 16일 오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4로 패배하며 스윕승 달성에 실패했다. 2018시즌부터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다저스와 무려 10년에 7억 달러(약 9555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42경기 타율 0.361 12홈런 30타점 OPS 1.108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도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출루는 무려 5경기 연속이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61에서 0.364(173타수 6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 오타니 발목 잡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억울함 딛고 멀티히트+3출루 완성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의 6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골라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오타니는 윌 스미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루까지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초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심판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오타니의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는 1B-2S에서 웹의 낮은 스위퍼를 지켜봤다. 웹의 스위퍼는 MLB 게임데이를 보면 완벽하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며 고개를 저었다. 0-2로 뒤지고 있던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1S에서 웹의 2구째 한복판으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자 스미스가 땅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억울한 심판 판정이 나오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에서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에릭 밀러와 맞대결을 펼쳤다. 1B-2S에서 오타니는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골라냈다. 이번에도 MLB 게임데이 화면상 스트라이크존에 걸치지 않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완벽한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9회 초 오타니는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2B-2S에서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커터를 툭 밀어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오타니의 안타로 다저스는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프리먼이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 웹의 QS 완벽투, SF LAD 상대로 2연패에서 탈출 3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홈런 한 방으로 순식간에 2점을 추가했다. 1사 이후 커트 카살리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다저스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의 6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말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맷 채프먼과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엘리엇 라모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프리먼과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맥스 먼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8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 추격의 불씨에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는 4-1이 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도발을 마운드에 올렸고, 도발은 9회 초 2사 1, 2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프리먼을 땅볼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웹의 호투가 돋보였다. 웹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날을 불펜데이로 지정한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1득점에 그친 다저스 타선으로 인해 패전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