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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Author at 오토포스트K - 191 중 2 번째 페이지

마이데일리 (3804 Posts)

  • '이건 아니잖아' 아쉬운 볼 판정에 고개를 저었다...오타니, 억울함 딛고 '멀티히트+3출루' 완성→LAD, SF에 '스윕승' 실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출루로 따지자면 5경기 연속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패배했다.  오타니는 16일 오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4로 패배하며 스윕승 달성에 실패했다.  2018시즌부터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다저스와 무려 10년에 7억 달러(약 9555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42경기 타율 0.361 12홈런 30타점 OPS 1.108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도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출루는 무려 5경기 연속이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61에서 0.364(173타수 6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 오타니 발목 잡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억울함 딛고 멀티히트+3출루 완성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의 6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골라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오타니는 윌 스미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루까지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초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심판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오타니의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는 1B-2S에서 웹의 낮은 스위퍼를 지켜봤다. 웹의 스위퍼는 MLB 게임데이를 보면 완벽하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며 고개를 저었다.  0-2로 뒤지고 있던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1S에서 웹의 2구째 한복판으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자 스미스가 땅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억울한 심판 판정이 나오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에서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에릭 밀러와 맞대결을 펼쳤다. 1B-2S에서 오타니는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골라냈다. 이번에도 MLB 게임데이 화면상 스트라이크존에 걸치지 않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완벽한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9회 초 오타니는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2B-2S에서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커터를 툭 밀어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오타니의 안타로 다저스는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프리먼이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 웹의 QS 완벽투, SF LAD 상대로 2연패에서 탈출 3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홈런 한 방으로 순식간에 2점을 추가했다. 1사 이후 커트 카살리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다저스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의 6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말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맷 채프먼과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엘리엇 라모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프리먼과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맥스 먼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8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 추격의 불씨에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는 4-1이 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도발을 마운드에 올렸고, 도발은 9회 초 2사 1, 2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프리먼을 땅볼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웹의 호투가 돋보였다. 웹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날을 불펜데이로 지정한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1득점에 그친 다저스 타선으로 인해 패전을 떠안았다. 
  • '직선타→뜬공→직선타' 김하성, 득점권 찬스 놓치고 8회 수비 교체...무려 12일 만에 '無출루' 경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에서 처음으로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16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0-8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초반 상당히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안타 경기가 많아지고 있으며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는 무려 지난달 25일까지 넘어가야 한다. 지난달 27일부터는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적도 있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당할 뻔했다. 김하성은 지난 13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 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94.4마일(약 152km) 싱커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김하성은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반복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김하성은 5회 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X-레이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고, 김하성은 14일 경기에서 곧바로 다시 출전했다.  큰 부상을 피한 김하성은 14일 경기에서 뛰어난 선구안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15일 경기에서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5회 말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다. 8회 초 수비 때는 웨이드와 교체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4(157타수 3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팀이 0-5로 뒤진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S에서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의 2구째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밀었다. 김하성의 타구는 99마일의 속도로 빠르게 날아갔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5회 말 김하성은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콜로라도 선발 곰버와의 맞대결. 김하성은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너클 커브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7로 뒤지던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은 2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콜로라도의 바뀐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3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쳤지만 이번에도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 말 타석을 마지막으로 8회 초 수비에서 김하성은 웨이드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 초에만 3실점을 내주면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고, 3회 초에도 2실점을 추가로 헌납하며 경기는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6회 초에는 조던 벡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벡은 8회 초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샌디에이고를 무너뜨렸다. 결국 콜로라도가 8-0 셧아웃 승리를 완성하며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콜로라도의 7연승. 
  • '어깨 탈구→구조적 손상' 이정후 어쩌나…前 SF 트레이너 "3개월 내 복귀 믿는다" 그러나 '시즌아웃' 배제 못한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어깨 부상을 당한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를 경우 이탈 기간을 짚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등을 맞은 까닭에 나흘 만에 나선 경기. 하지만 이정후는 단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하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구장을 빠져나갔다. 상황은 이러했다. 1회초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신시내티의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가 104.3마일(약 167.9km)의 속도로 중견수 방면을 향해 뻗어나갔다. 이때 이정후가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았고, 점프캐치를 통해 타구를 건져내려 시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정후가 오라클파크의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에 깜짝 놀란 밥 멜빈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가 상태를 살피기 위해 이정후 쪽으로 향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멜빈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다. 이정후가 벽에 부딪힌 뒤 그가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았을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14일 MRI 검진을 실시했고,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1회에 공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이정후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현재로선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그런데 15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경기가 끝난 뒤 팀 닥터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본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것.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기분을 좋게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행복하지 않다. 그는 자신의 팀, 새로운 팀, 자신을 응원하고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팬층을 위해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 그에게는 힘든 일이다"이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이정후는 오는 17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통해 2차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미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팔꿈치와 어깨 분야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문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토미존 수술을 비롯해 어깨 관전 와순 수술을 진행했고,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팔꿈치 수술을 맡는 등 수많은 메이저거들의 어깨를 고쳐왔다. 현재 이정후의 수술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엘라트라체 박사의 진찰을 통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이정후가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얼마나 이탈하게 될지를 짚었다. 매체는 前 샌프란시스코와 現 다저스 스탠 콘테 트레이너를 인용해 "수술을 받는 것이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르면 두 달 정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 콘테 트레이너는 "수술을 받으면 어깨의 부담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만약 던지는 어깨(오른쪽)이었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관절의 일부만 고쳐야 한다면, 이정후는 6~8주 정도를 빠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엘라트라체 박사는 어깨에 대해서는 최고다. 이런 종류의 부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과 절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정후가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가 아닌 왼쪽 어깨를 다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어깨 탈구를 비롯해 수술까지 받은 경험이 있는 마이클 콘포토는 "이정후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엘라트라체 박사가 내 어깨를 고치는데 문제가 없었고, 심지어 10년 전보다 훨씬 낫다. 어깨가 미래에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콘포토는 2017년 스윙을 하는 왼쪽 어깨가 탈구됐고, 2018년 28개의 홈런을 쳤다"고 긍정적인 예시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이탈 기간은 당연히 길어질 수 있다. 자칫 시즌 아웃까지 될 수도 있다. 콘테 트레이너는 "이정후가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문제는 어깨가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것이다. 앞과 함꼐 뒤까지 찢어졌다면 복귀까지는 6개월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또한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다. 관절안에 매우 많은 구조물이 있고, 합병증까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에서 1차 검진 결과를 뒤집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 만약 똑같은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다고 한다면, 손상의 정도기 심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3개월 내로 복귀하느냐, 6개월까지 회복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즌이 아웃되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 고우석이 50구를 던지다니…1이닝 셋업맨 아니야? 어쩌다 롱릴리프? 트레이드 카드? 일단 ‘ML 데뷔부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0구. 고우석(26, 잭슨빌 점보 쉬림프)이 한 경기서 무려 50구를 소화했다. KBO리그 LG 트윈스 시절에도 이 정도의 투구를 한 적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은 고우석에게 50구 투구를 맡겼다. 고우석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베이스볼 그라운드 오브 잭슨빌 121 파이낸셜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와의 홈 경기에 1-9로 뒤진 8회초 1사 1,2루서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무려 50개. 스트라이크는 30개였다. 스코어가 큰 상황에 등판했고, 투구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잭슨빌이 고우석을 단순히 1이닝용 셋업맨으로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의 루이스 아라에즈 빅딜의 일원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갔다. 2+1년 최대 940만달러 계약은 고스란히 마이애미가 인계했다. 리빌딩을 하는 마이애미가 젊은 고우석을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 한 차례는 콜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때문에 이날 50구 투구는 마이애미의 어떤 의도가 담긴 기용일 수도 있다. 롱릴리프 등으로의 역할 확대를 모색할 수도 있다. 반대로 또 다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경기라서 고우석에게 그냥 9회까지 맡겼을 가능성도 있다. 9회에 갑자기 투구수가 불어났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에 이적하고 트리플A 잭슨빌에 배정된 뒤 이날까지 3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9일에는 오마하 스트롬 체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13개였다. 12일 오마하전서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투구수 17개. 이 두 경기는 전형적인 셋업맨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날은 기본적으로 맞아나가는 공이 많았다. 등판하자마자 이삭 콜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타일러 블랙에게 1B2S서 83마일 커브로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했으나 1루수 방면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웨스 클레이케에게도 82.6마일 커브를 구사하다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95.7마일 포심까지 나왔다. 그러나 콜린스의 득점은 엄연히 고우석의 실점이었다. 후속 브리웨 힉렌을 2B2S서 94.4마일 포심으로 3루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쳤다. 이때까지 투구수가 이미 19개였다. 스코어가 벌어졌지만, 9회에 안 나오는 게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러나 고우석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요니 에르난데스에게 커터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크리스 롤러에겐 풀카운트서 11구 93.8마일 포심을 택해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에릭 하세에겐 2B2S서 7구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프레디 자모라에게 90.7마일 커터를 잘 넣었으나 우전안타를 내줬다. 비니 카프라에게 94.4마일 포심을 몸쪽 보더라인에 꽂았으나 좌전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2사 만루였지만, 벤치의 움직임은 없었다. 고우석은 다시 만난 콜린스에게 초구와 2구 커브, 커터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났다. 그러나 3구 93.6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높게 들어갔고, 콜린스의 방망이가 나오면서 3루 땅볼이 됐다. 9회에만 무려 31구를 소화했다. 아무래도 투구수가 늘어나니 투구 탄착군이 흔들리는 기색은 있었다. 그렇다고 스피드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마이애미와 잭슨빌은 이날 고우석의 154km 패스트볼과 4피안타를 어떻게 해석할까. 어쨌든 50구를 던졌으니 최소 이틀은 등판하지 못할 전망이다. 고우석의 국내 팬들은, 일단 메이저리그 데뷔부터 기대할 것이다.
  • "기분이 별로 안 좋네요"...혜성특급이 5안타에도 자책한 이유→8회 말 ML 스카우터 앞에서 송구실책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마지막에 실책을 해서 기분이 좋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2도루 2득점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김혜성은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후속타자 이주형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3회 초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루에서 켈리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이주형의 타석 때 2구 만에 2루를 훔쳐내 무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행운도 뒤따랐다. 김혜성은 이주형의 땅볼 타구 때 스킵 동작으로 인해 런다운에 걸렸는데 이때 김혜성은 재빨리 2루로 복귀했고 도슨이 홈을 파고 들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김혜성은 최주환의 안타로 3루 진루에 성공,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김혜성은 "일단 땅볼이 나왔을 때 리드와 스킵이 길었다. 맞는 순간 귀루할 수 있었지만 타격했을 때 한 발을 나와버렸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걸린 순간 많은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뛰었는데 득점으로 연결돼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혜성은 5회 초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은 좌중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이주형의 타석 때 초구 만에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마침내 역대 34번째로 7시즌 연속 10도루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는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7시즌 10도루 달성에 대해 김혜성은 "17년 연속 10도루를 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대단한 기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상황이 된다면 최대한 많이 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7회 초에도 안타를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초구 직구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이주형의 안타가 터지며 3루까지 들어갔고, 이우찬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4-0으로 앞선 8회 초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찬스를 맞이한 김혜성은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김혜성은 2사 1, 3루 찬스에서 우강훈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혜성은 5번째 안타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까지 달성했다.  이날 김혜성의 기록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310(145타수 45안타)까지 대폭 상승했다. 김혜성의 활약으로 키움은 5-0으로 LG를 누르고 기분 좋은 한 주의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혜성은 "야구가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빨리 잡았으면 좋겠다. 일단 부상자 (이)주형이나 (최)주환 선배님이 돌아와서 이제 부상자 없이 그냥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 (이)형종이 형도 빨리 왔으면 좋겠고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중요하니까 완벽히 나아서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이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달로 돌아가야 한다.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김혜성은 5타수 4안타 2홈런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 경기 이후 단 한번도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참 타격이 어렵다. 사이클이 있다 보니까 아직도 잘 모르겠고 더 열심히 해서 그 사이클을 줄이는 게 참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김헤성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키움 구단에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고 키움 역시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 도전을 허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혜성을 보기 위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메이저리그 4개 구단 스카우터가 참석했다. 김혜성은 5안타 경기를 완성하고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유는 바로 실책 때문. 8회 말 김혜성은 LG 선두타자 신민재의 땅볼을 잘 잡아놓고 송구 실책을 범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온다는 것을) 들었다. 들었는데 마지막에 실책을 해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둔 김인범에 대해서는 "(김)인범이 같은 경우 계속 잘 던져줬는데 야수가 잘 점수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늦게 첫 승을 한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늦게라도 이렇게 첫 승이 나와 다행이고 잘 던져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볼넷 2개가 아쉽다' 야마모토 5⅔이닝 4실점, 패전 겨우 면했다→ERA 3점대 상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개였다. 이로써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3.21로 상승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몸값인 3억 2500만 달러(약 448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3월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이자 데뷔전이 너무나 아쉬웠다. 당시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미국 본토로 건너간 뒤에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7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76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마이애미전에선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했고,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말 1사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일격을 당했다. 윌머 플로레스, 블레이크 세이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프로 2년차 루이스 마토스에게 초구 79.2마일 커브를 던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내야 땅볼 2개와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플로레스 삼진, 라모스 투수 땅볼, 세이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도 좋았다. 홈런을 허용했던 마토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케이시 슈미트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타선의 도움으로 3-3 동점이 된 가운데 야마모토는 6회말 1사 후 맷 채프먼과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볼넷이 화근이 됐다. 플로레스는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라모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야마모토는 여기까지였다.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베시아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야마모토의 실점은 4점으로 마무리됐다. 7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솔로포로 야마모토의 패전은 지워졌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반성부터 했다. 그는 "좋은 공도 많았지만 실투가 있었다.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고, 중요한 상황에서 막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커브는 장타로 연결되기 때문에 더욱 정확도를 높여 다음 등판에서 잘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이걸 넘긴다고? 오타니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HOU 카일 터커, 13호 아치 폭발…괴력의 대포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상대 투수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 몸쪽 아래로 잘 떨어졌다. 변화구는 크게 각을 그려 치기 어려울 듯 보였다. 하지만 타자는 떨어지는 공에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왼쪽 무릎을 굽혀 배트 중심에 공을 맞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27·미국)가 괴력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터커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휴스턴의 1번 우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결승 투런포를 작렬하며 휴스턴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0의 행진이 이어진 6회초 균형을 깨는 대포를 작렬했다. 상대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투런 아치를 그렸다. 1, 2, 3구를 모두 볼로 골라냈고, 4구 포심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지켜봤다. 5구째를 통타했다. 시속 85.6마일(약 137.8km) 슬라이더를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놀라운 순발력과 타격으로 홈런을 만들었다. 플래허티의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자 무릎을 굽혀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혔다. 타구 속소 시속 103.4마일(약 166.4km) 홈런을 생산했다. 비거리 365피트(약 11.3m), 발사각 36도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시즌 13호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 미네소타 트윈스의 라이언 제퍼스(이상 12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조시 네일러(이상 11개)를 제치고 홈런 1위로 점프했다. 시즌 타율 0.217 28타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590 OPS 0.987을 마크했다. 휴스턴은 터커의 시즌 13호포를 신호탄으로 휴스턴은 경기 중후반 타력을 폭발하며 9-3 대승을 거뒀다. 6회 2점을 비롯해 7회 2점, 8회, 4점, 9회 1점을 얻었다. 디트로이트의 9회말 마지막 공격을 3점으로 막고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25패)째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20승 20패가 됐다. 
  • "신경 문제는 겪어 본 적 없는데…"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재활 멈춘 슈어저, 삼두근 신경 문제로 이어지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의 복귀가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는 지난해 12월 허리 수술받았고 최근 오른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그런데 팀닥터들은 엄지손가락 통증 문제가 오른쪽 삼두근까지 이어지는 신경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정규시즌 8경기 4승 2패 45이닝 평균자책점 3.20이라는 성적을 남긴 슈어저는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뒤 허리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한 슈어저는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팀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유니폼을 입고 솔트레이크 비즈(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52구를 투구했다. 하지만 이후 엄지손가락 통증을 느껴 재활이 멈춘 상황이다. 슈어저는 "나는 의사들을 만나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갔다"며 "우리는 이것이 신경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엄지손가락, 팔뚝, 삼두근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은 "슈어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에 코르티손 주사를 맞았다. 엄지와 팔뚝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슈어저는 '지금은 정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여전히 던지려고 할 때 오른쪽 삼두근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텍사스는 슈어저의 회복에 대한 공식적인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슈어저는 허리에 문제가 없지만, 신경 문제가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슈어저는 "저에게는 완전히 낯선 상황이다"며 "저는 신경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다. 저는 팔뚝을 쓰는 투수가 아니라 항상 어깨를 쓰는 투수였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트레이닝 파트와 의사에게 의지해 신경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가 알아 내야 한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2013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했던 2016시즌과 2017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바 있다.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차지한 베테랑 슈어저가 언제 다시 빅리그 마운드를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전체 1순위 지명 이유 단 한 타자로 증명했다"…투수 유망주 1위의 'KKKKKKK+163km' 빅리그 데뷔전 강렬한 임팩트 남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이유를 보여주는 데 정확하게 단 한 타자만 필요했다." 폴 스케네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스케네스는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받은 특급 유망주다. 올 시즌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7⅓이닝 8사사구 45탈삼진 평균자책점 0.9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1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좋은 활약을 펼친 스케네스는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1위이자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였다. 그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두 명뿐이었다. 스케네스는 12일 컵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무대를 밟았다.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00.9마일(약 162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파울팁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스즈키 세이야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코디 벨린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크리스토퍼 모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데뷔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는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이안 햅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니코 호너 몸에 맞는 공, 마이클 부시 볼넷,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얀 고메스를 상대로 2B2S에서 101.2마일(약 163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터크먼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후 모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모렐의 도루를 저지했다. 피츠버그는 3회말 코너 조의 3점 홈런과 오닐 크루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득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4회초 스케네스가 햅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시작했지만, 호너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부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스트로부오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고메스에게 2S에서 95.3마일(약 153km/h)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4회말 마이클 A. 테일러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스케네스는 5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터크먼에게 2루타, 스즈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카일 니콜라스가 구원 등판했다. 벨린저와 모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햅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조시 플레밍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다시 한번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터크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6이 되자 피츠버그는 콜린 홀더맨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스즈키와 벨린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6-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5회말 그랜달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6회말에는 앤드류 맥커친이 도망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 컵스가 터크먼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좁혔지만, 역전하지 못하며 피츠버그의 10-9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케네스는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이유를 보여주는 데 정확하게 단 한 명의 타자만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케네스는 84개의 공을 던졌다. 프로 입단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다. 스케네스는 "나는 타자들을 더 빨리 잡아야 한다. 그들이 메이저리그 타자든 아니든, 나는 그들을 더 빨리 아웃시켜야만 한다"며 "오늘 제가 던진 방식대로라면, 더 많은 투구 수를 던졌을 것 같기 때문에 그것이 저에게 더 큰 문제다"고 말했다.
  • “이정후, 가장 인상적인 것은…” 美선정 NL 신인상 랭킹 9위, 1551억원 외야수의 무난한 ‘ML 적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장 인상적인 것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51억원)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후(26). 디 어슬래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를 내셔널리그 신인상 랭킹 탑10에서 9위에 선정했다. 예상보다 낮은 순위다. 1~8위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마이클 부시(시카고 컵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앤디 파에스(LA 다저스),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전부 내셔널리그에서 한 가닥 하는 신인들이다. 이정후도 메이저리그에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다.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1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도 결장했다. 9일 콜로라도전서 입은 발 타박상 여파로, 보호차원에서의 결장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36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이정후의 불운함을 지적하며 성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실제 스캣캐스트가 타구의 속도, 발사각, 구장 환경 등을 감안해 설정하는 기대값이 훨씬 좋다.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0.284, 기대출루율 0.331, 기대장타율 0.416이다. 모두 시즌 성적보다 좋다. 어느 정도 보정은 되겠지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2할8푼은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든은 “이정후는 KBO에서 7년간 뛰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중견수로 평균이상의 수비를 한다. 6경기 연속안타에 팀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수비의 경우 팔의 힘이 상위 97%, 전력질주 속도 상위 84%다 가장 인상적인 건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이 상위 99%라는 점”이라고 했다. 실제 이정후의 삼진률은 8.2%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3위다.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 6.9%),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7.6%)만 이정후보다 삼진을 적게 당했다. 주루와 수비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이정후에 대한 보든의 평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 김하성 팀 구한 미친 수비→삼진 판정 뿔났다, 오타니 멀티히트... SD 짜릿한 끝내기 승리 '2연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맞대결에선 오타니가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내달렸다. 샌디에이고 마이클 킹과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쳤다. 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했다. 투구수 106개. 글래스노우는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99개. 오타니와 김하성의 맞대결에서는 오타니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오타니는 2안타를 친 반면 김하성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 0.359가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초 1사 1루에서 킹의 2구째 92.6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킹의 3구째 85.9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 땅볼이 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 동점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쳤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마쓰이 유키의 3구째 87.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타를 때려냈다.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면서 1-1 동점이 됐다. 다음 맥시 먼시 타석이었다. 먼시가 친 타구는 마쓰이 글러브를 맞고 튀어 2루 베이스에 붙어 있던 김하성에게 향했다. 김하성은 포구한 뒤 베이스를 밟고 바로 1루를 뿌려 병살타로 완성했다. 위기에서 구한 소름돋는 수비였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1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존 위쪽에 걸친 97.1마일 싱커에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높게 들어오는 96.9마일 빠른 볼을 잘 참아냈다. 하지만 아라에즈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1사에서 루이스 캄푸사노가 글래스노우의 97마일 빠른 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였다. 105마일(168.9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간 비거리 130m의 큰 홈런이 됐다. 다저스는 킹이 내려간 뒤에야 점수를 뽑았다. 8회였다. 무키 베츠의 안타와 오타니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캄푸사노의 2루타가 터졌다. 그리고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방망이를 눕혔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울었다. 바깥쪽으로 빠진 3구째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결국 희생번트를 하지 않고 강공으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아라에즈의 끝내기 안타로 샌디에이고가 승리로 완성했다.
  • 김태호 새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MC는 데프콘·다비치 [공식]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김태호 PD의 JTBC 새 예능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이 데프콘, 다비치의 MC 발탁을 알렸다. 'My name is 가브리엘'은 제작사 테오(TEO)와 JTBC가 합작해 선보이는 예능이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맺으며 펼쳐지는 관찰 리얼리티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여기에 데프콘, 다비치(이해리·강민경)가 메인 MC로 발탁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데프콘은 수년간 연애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며 거침없는 입담과 날것의 격정적 리액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각종 어록과 유행어를 제조한 그가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을 통해 선보일 과몰입 공감 리액션에 기대가 더해진다. 과거 '무한도전' 여러 회차에서 레전드를 썼던 데프콘과 김태호 PD 조합 역시 뜨거운 기대를 이끈다 다비치의 이해리와 강민경은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빵빵 터지는 입담을 선보이며 활약한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이 동반으로 출연하는 고정 예능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상당하다.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수직 상승시킬 두 사람의 입담과 케미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공개된 1화 에피소드 첫 티저 영상에는 박보검, 박명수의 해외 일상이 공개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박보검과 박명수는 각각 아일랜드 더블린, 태국 치앙마이로 향해 현지인들의 삶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두 사람이 경험하게 될 버라이어티한 72시간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나이도, 직업도, 가족도 전혀 다른 타인의 삶을 삶아가게 된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청춘기록'부터 영화 '서복', '원더랜드'까지 장르 불문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배우 박보검이 새로운 삶에 어떻게 몰입할지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으로 오랜 기간 김태호 PD와 호흡을 맞춰 온 박명수는 태국으로 향해 타인의 삶을 살아갈 예정. 특히 2011년 '무한도전-타인의 삶'에서 남다른 두각을 보여준 박명수인 만큼 그 세계관의 연장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어떤 스토리를 그려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무한도전' 이후 김태호 PD와 6년 만에 재회하는 박명수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스튜디오 현장 스틸컷에는 케이크를 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함께한 MC 데프콘과 다비치 그리고 박보검, 박명수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첫 녹화부터 몰입 가득한 입담과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제작사 TEO(테오) 설립 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 김태호 PD와 '놀라운 토요일', '혜미리예채파' 등을 연출한 TEO 이태경 PD가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오는 6월 JTBC에서 첫 방송된다.
  • '시즌 3승이 보인다'...KBO MVP 출신, 6이닝 무실점 '완벽투'→3번째 QS 피칭으로 CLE 타선 '요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타선을 요리하며 시즌 3승째를 눈앞에 뒀다.  페디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시즌 3승 조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페디는 지난 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 2023시즌 페디의 성적은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KBO리그 MVP와 5관왕을 차지했고, 선동열 다음으로 37년만에 단일시즌 20승-200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KBO 외국인 투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동시에 손에 넣었다. NC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20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그 결과 이번 겨울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4억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현재까지 페디의 성적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페디는 7경기 39이닝 2승 평균자책점 3.46으로 화이트삭스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들 중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지난달 18일 페디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첫 승을 거뒀고,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페디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7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완봉승 도전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이유를 마운드에서 직접 증명해냈다.  페디는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맹활약을 펼치며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페디는 1회 초 땅볼 1개와 뜬공 2개를 묶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화이트삭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페디는 2회 초에도 삼진 1개를 섞어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초 페디는 이날 경기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보 네일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타일러 프리먼에게 몸에 맞는 볼, 카일 만자르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찬스가 클리블랜드에 연결됐다. 다행히 페디는 브라이언 로키오를 유격수 직선타,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4회 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페디는 5회 초에도 위기 상황에 놓였다. 선두타자 윌 브레넌과 보 네일러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았다. 무사 1, 2루. 자칫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페디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프리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만자르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 초에도 직선타1개, 땅볼 2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페디는 단 80개의 공만 던졌다. 7회 초에도 페디는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7회 초 등판은 오히려 페디에게 독이 되고 말았다. 페디는 무려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책임 주자 3명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페디는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페디의 뒤를 이어 등판한 화이트삭스 불펜 투수 조던 레저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 2개와 땅볼 1개로 실점을 막아냈다. 페디의 이날 경기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까지 내려갔다. 페디는 시즌 3번째 QS 피칭으로 3승 요건을 충족했다.  화이트삭스가 7회 초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3-0으로 리드 중이다. 
  • 오타니 능가! '188km 미사일 홈런' 기록한 ML 짐승, 양키스 상대 초스피드 대포 작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짐승이야? 뭐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짐승' 요르단 알바레스(27·쿠바)가 괴력을 발휘하며 '초스피드 홈런'을 터뜨렸다. 뉴욕 양키스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알바레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휴스턴의 4-3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대포를 가동했다. 양키스 선발 투수 스트로만을 두들겼다.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엄청난 홈런을 만들었다. 양키스타디움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불리한 카운트를 극복하며 홈런을 생산했다. 초구와 2구가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0-2로 몰렸다. 3구를 볼로 흘려보냈고, 4구를 파울로 만들었다. 5구는 다시 볼, 6구는 파울, 7구는 볼을 기록했다. 풀카운트에서 8구째 시속 88.9마일(약 143.1km) 커터를 통타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아래로 들어온 공을 받아쳐 선제포를 작렬했다. 미사일처럼 뻗어나간 공은 그대로 관중석에 꽂혔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6.8마일(약 188km)로 찍혔다. 비거리 395피트(120.4m)를 적어냈다. 올 시즌 왼손 타자가 만든 홈런 가운데 가장 빠른 타구 속도로 기록됐다.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능가하는 '초고속 미사일포'가 양키스타디움에서 터졌다. 알바레스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빠른 홈런이었다.  알바레스에 이어 존 싱글턴도 1회초에 '광속 홈런'을 신고했다. 싱글턴은 2사 1루에서 스트로먼으로부터 투런포를 뽑아냈다. 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91.1마일(약 146.6km)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 비거리 442피트(약 134.7m) 초대형 홈런을 생산했다. 알바레스와 함께 '장거리 초스피드 홈런 장인들'로 불리는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앞에서 '대포쇼'를 벌였다.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알바레스와 싱글턴의 홈런포로 1회에 뽑은 3점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3회말 2실점하며 쫓겼으나 5회초 1점을 더 얻으며 4-2를 만들었고, 8회말 1실점했으나 9회말을 잘 막고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13승 24패를 마크했다. 양키스는 25승 14패가 됐다. 
  • “양키스 슈퍼스타가 멘도사라인, 예상 못해…” 4939억원 거포의 굴욕, 5G 9안타인데 ‘AVG 0.236’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 첫 달의 대부분을 멘도사라인에서 보내는 양키스 슈퍼스타…” 9년 3억6000만달러(약 4939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 5월 들어 확연한 상승세다. 현지 기준 5월 성적은 24타수 9안타 타율 0.375 2홈런 6타점 6득점 OPS 0.792로 호조다. 4월을 0.220으로 마친 걸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흐름이다. 특히 저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까지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성적은 18타수 9안타 타율 0.500이다. 덕분에 시즌 타율을 0.236까지 올렸다. 4월2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마치고 타율 0.178까지 내려간 걸 감안하면 천지 차이다. 그럼에도 38경기서 타율 0.236 8홈런 24타점 18득점 OPS 0.844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다는 게 MLB.com 시각이다. MLB.com은 9일 30개 구단의 가장 놀라운 발전이란 주제의 기사를 게재했다. 양키스의 경우 저지의 이른 슬럼프라며, 일침했다. MLB.com은 “시즌 첫 달 대부분을 멘도사라인에서 보낸 양키스의 슈퍼스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곳이 바로 저지가 있었던 곳이다. 지금까지 저지가 가장 느리게 헌 시즌을 시작한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저지는 4월 통산타율 0.296, 통산장타율 0.586, 통산 OPS 0.978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타율 0.207, 장타율 0.414, OPS 0.754를 기록했다. 물론 양키스 주장인데다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긴 했다”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저지의 배럴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은 작년 27.5%서 올해 15.2%로 크게 떨어졌다. 거포에게 배럴타구 비율이 떨어지는 건 치명적이다. 하드히트 비율도 작년 64.2%서 올해 55.4%로 약간 떨어졌다. 발사각도 작년 20.4도에서 올해 17.2도, 평균 타구속도도 작년 97.6마일에서 올해 94.9마일로 역시 조금 떨어졌다.
  • 193km/h 총알 타구로 홈런 쾅!…'괴력의 사나이' 스탠튼,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괴력의 사나이다웠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괴력을 발휘했다. 4-1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복판으로 몰린 스펜서 아리게티의 4구 78.5마일(약 126km/h) 커브를 공략했다. 속도 119.9마일(약 193km/h), 발사각 20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447피트(약 136km/h)가 나왔다. 스탠튼은 이후 두 타석에서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은 9-4로 승리했다. 스탠은은 전날 휴스턴과의 맞대결에서 타구 속도 118.8마일(약 191km/h)의 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올 시즌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한 홈런이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탠튼과 애런 저지 같은 선수들만이 칠 수 있는 홈런이다. 스탠튼의 119.9마일 홈런은 '스탯캐스트'가 트랙킹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강한 홈런이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한 홈런의 주인공은 스탠튼이었다. 2018년 8월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21.7마일(약 196km/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2위 역시 스탠튼이다. 2020년 7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121.3마일(약 195km/h)이다. 3위와 4위는 각각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저지가 이름을 올렸다. 아쿠냐 주니어는 2023년 9월 3일 LA 다저스전 121.2마일(약 195km/h), 저지는 2017년 6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121.1마일(약 195km/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스탠튼의 홈런이 5위를 차지했다. 'MLB.com'은 "스탠튼은 '스탯캐스트 시대'에서 두 경기 연속 118마일(약 190km/h)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단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다른 한 명은? 저지다"고 밝혔다. 한편, 스탠튼은 올 시즌 33경기 28안타 8홈런 20타점 18득점 타율 0.228 OPS 0.758을 기록 중이다.
  • [단독] 세븐틴 승관X데이식스 영케이, '놀면 뭐하니?' 재출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세븐틴 승관과 데이식스 영케이가 '놀면 뭐하니'에 다시 출연한다. 9일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승관과 영케이는 이날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함께 서울시 중구 명동 거리에서 먹거리를 주제로 촬영을 진행했다. MBC '놀면 뭐하니?' 관계자 역시 마이데일리에 "승관과 영케이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는 것이 맞다. 현재 명동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이날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상으로 명동 거리에서 승관과 영케이를 포함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퍼졌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은 승관과 영케이가 '놀면 뭐하니'에 다시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갔다. 승관은 세븐틴 호시, 도겸과 함께 지난달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함께 하이브 구내식당을 방문했다. 그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예능감을 보여준 만큼 그가 이번 녹화분에서는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케이는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이미 인연이 깊은 사이다. 아이돌 프로젝트 '원탑' 결성 당시 메인보컬로서 활약했으며 지난 4일에도 출연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그간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각 지역 별 명물로 떠오른 맛집은 물론, 서울 구석 구석에 위치한 맛집 및 길거리 음식점에 방문해 다양한 '먹방'을 선보인 바 있다.  승관, 영케이와 함께한 멤버들이 명동 거리에서 어떠한 에피소드를 들려줄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 이정후가 ‘이 간극’을 좁혀 나간다…드디어 혈이 뚫렸나, 1542억원 외야수의 진가? 이제부터 나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불운했다.” 미국 언론들이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종종 이렇게 언급하곤 한다. 지속적이다. 클래식 지표가 아닌, 2차 스탯을 뽑아보니 그렇다는 얘기다. 불운의 끝은? 결국 행운인 경우가 많다. 인생도 야구도 새옹지마, 불운이 깊으면 행운도 따라오는 법이다. 단적인 예로, 이정후는 이달 초 보스턴 레드삭스의 원정 당시 유독 운 없는 상황이 잦았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경기시작과 함께 타석에 들어서서, 보스턴 우완 선발투수 조쉬 윈코스키의 초구 96.4마일 투심을 받아쳤다. 가운데에서 몸쪽으로 약간 들어온 실투였다. 그런데 이 타구가 보스턴 중견수 재런 듀란에게 잡혔다. 타구속도 103마일, 비거리는 400피트(약 121.9m)였다. 발사각도 29도. 한 마디로 매우 잘 맞은 타구였다. 스캣캐스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기대타율은 무려 0.800이었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10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고 덧붙였다. 그 10개 구장 중 하나에 이정후의 홈구장 오라클파크도 있었으니, 이정후가 불운한 대표적 장면이었다. 보스턴 원정에서 유독 이런 타구가 많았다. 우중간 담장이 워낙 높아서, 왼손타자가 손해를 볼 수 있는 대표적 구장이긴 하다. 기대타율은 스탯캐스트가 타자의 타구 속도, 방향, 발사각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8일까지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0.288이다. 시즌 타율 0.264보다 2푼4리나 높다. 메이저리그 전체 28위다. 그만큼 이정후가 불운하다는 얘기다. 사실 2푼4리의 간극은 양반이다.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지속적으로 2할8푼대 중~후반을 유지해왔다. 이정후가 1~3일 보스턴 원정을 마치고 시즌 타율이 2할4푼대까지 떨어졌으니, 시즌타율과 기대타율이 약 4푼 정도 차이가 난 시기도 있었다. 기대타율은 결국 타율로 수렴한다. 이정후는 4~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서 19타수 5안타로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다. 그리고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데뷔 첫 3안타를 날리며 2할6푼대로 뛰어올랐다. 35경기서 140타수 37안타 타율 0.264. 흥미로운 건, 이정후가 8일 경기서 기록한 3안타 중 2안타의 기대타율은 매우 낮았다는 점이다. 내야안타였기 때문이다. 1회 첫 타석 우전안타의 경우 기대타율도 0.490이었다. 그러나 4회 1사 1,2루서 3루 방면 느린 내야안타는 당연히 기대타율이 0.250에 불과했다. 심지어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만든 1루 방면 내야안타의 기대타율은 0.070이었다. 이렇게 운이 따르는 안타도 나와야 이정후도 기분이 살 수 있다. 참고로 이정후는 기대출루율도 0.336으로 67위, 기대장타율은 0.419로 81위다. 시즌 출루율(0.314)과 시즌 장타율(0.329)보다 모두 높다. 삼진을 적게 당하는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더 강한 타구를 더 띄울 수 있다면 시즌 성적이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평균 타구속도 89.3마일로 78위, 하드히트(95마일 이상 타구)비율 42.6%로 70위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발사각 8.5도로 141위, 배럴타구 비율(발사각 26~30도, 타구속도 98마일 이상)은 3.9%로 역시 141위다. 결국 이걸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방망이를 어깨에 걸치고 타격하는 예전의 폼을 고수하되, 강하게 타격하며 적응 중이다. 2023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망이를 가슴까지 내린 채 히팅포인트까지 더 빠르게 가져가는 폼이 실패한 뒤, 자신의 KBO리그 성공을 이끈 그 폼으로 ‘무한 도전’한다. 1억1300만달러(약 1542억원) 계약의 진가. 조금 더 기다리면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 '170.3km 총알타구' 쾅쾅쾅! 이정후, ML 첫 3안타+'홈런 삭제' 슈퍼 점프캐치…'1543억' 몸값 증명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5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첫 3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조금씩 다시 타격감이 불을 뿜는 모양새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0.252의 시즌 타율도 0.264까지 대폭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이정후(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타일러 웨이드(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블레이크 세이볼(포수)-닉 아메드,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 콜로라도 : 트렌튼 도일(중견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혼(3루수)-엘리아스 디아즈(지명타자)-브랜든 로저스(2루수)-션 보차드(우익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조던 벡(좌익수), 선발 투수 다코타 허드슨.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한 뒤 13경기 연속 2안타 이상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이정후는 전날(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잭 휠러에게 안타를 생산하는 등 14경기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의 안타 5개 중 2개가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나온 것. 그리고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105.8마일(약 170.3km)의 총알 타구로 안타를 생산하는 등 데뷔 첫 3안타를 기록, 수비에서도 점프 캐치를 선보이는 등 탄탄함을 뽐냈다. 이정후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선발 다코타 허드슨과 맞붙었다. 이정후는 3B-1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냈고, 카운트를 잡기 위해 허드슨이 뿌린 89.7마일(약 144.4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쏠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리고 이 타구는 무려 105.8마일(약 170.3km)이라는 엄청난 속도의 타구를 만들어내며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허드슨과 무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속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곧바로 추가 안타까지 뽑아냈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 허드슨의 초구 82.3마일(약 132.4km) 슬라이더에 다시 한번 방망이를 내밀었고, 3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삼진을 당했던 구종에 두 번 연속해서 당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까지 생산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는 빛났다. 이정후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조던 벡이 친 홈런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지워냈고, 선발 해리슨은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네 번째 결과는 아쉬웠다. 이정후는 4-0으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타이 블락과 승부를 펼치게 됐고, 1B-1S에서 3구째 싱커를 받아쳤다. 그러나 이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게 되면서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의 바뀐 투수 닉 미어스의 초구 97.2마일(약 156.4km)에 빗맞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이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방면의 절묘한 방향으로 향했다. 콜로라도 1루수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 미어스를 향해 공을 뿌렸으나 악송구가 나오게 됐고, 이정후는 1루 베이스를 밟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원은 송구가 정확했다고 하더라도, 투수 베이스 커버가 늦었고, 이정후의 발이 빠른 점을 고려 내야 안타를 주기로 결정했고, 3안타 경기가 완성됐다. 이날 전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샌프란시스코는 모처럼 완벽한 승리를 손에 넣으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팽팽하던 투수전의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채프먼이 볼넷을 얻어내며 물고를 틀더니, 후속타자 블레이크 세이볼이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닉 아메드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고,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지는 1, 2루 찬스에서 이정후의 안타로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고,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리고 2사 2, 3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이정후를 비롯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까지 뽑아내면서 4-0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좀처럼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는 그림이었는데, 경기 막판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에스트라다의 안타와 웨이드 주이어의 볼넷으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마이클 콘포토가 쐐기점을 뽑아내며 5-0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해리스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본격 불펜을 가동, 실점 없이 콜로라도 타선을 막아내며 길고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 “오타니 믿을 수 없어, 타구 너무 강해…놀라울 뿐” 다저스 210승 레전드의 극찬, 과장이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믿을 수 없다.” LA 다저스 ‘210승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7)가 오타니 쇼헤이(30)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커쇼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넷 LA에 “오타니가 애너하임(LA 에인절스)에서 이렇게 잘했다는 것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계속해서 커쇼는 “그가 이런 눈물을 흘린 적이 없다. 믿을 수 없다. 그가 치는 모든 공이 그저 너무 강하다. 이해가 안 된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오타니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다저스네이션은 8일 “커쇼는 오타니에게 경외감을 가졌다”라고 했다. 사실 그렇다. 오타니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8일 기준 각종 기록을 보면 경이적이다. 양 리그 통틀어 ‘탑 오브 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 타율 0.365로 1위, 홈런 11개로 1위, 장타율 0.696으로 1위, 최다안타 54개로 1위다. 이밖에 득점 32개로 2위, 출루율 0.435로 2위다. 타점과 도루만 27개, 9개로 각각 9위다. 각종 2차 스탯을 봐도 오타니의 위대함이 잘 드러난다. 우선 팬그래프 기준 WAR 3.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조정득점생산력 219로 1위, 가중출루율 0.484로 1위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도 2.6으로 2위다. 스탯캐스트를 봐도 오타니의 위력이 잘 드러난다. 배럴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이 24.8%로 압도적 1위다. 하드히트(95마일 이상 타구) 비율도 61.5%로 1위다. 평균 타구속도도 94.7마일로 4위이며, 스윗스팟(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 비율도 46.2%로 2위다. 평균 발사각만 13.3도로 77위다. 오타니가 시즌 초반 잠시 주춤했던 걸 감안하면,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치는지 알 수 있다. 커쇼의 극찬이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닌 이유다. 시즌 극초반만 해도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가장 미친 모습이었지만, 5월 초를 지나면서 오타니가 슬그머니 전체 생산력에서 베츠를 앞서기 시작했다. 베츠가 오타니에게 현 시점에서 앞서는 건 WAR과 출루율 정도다. 수비를 안 하는 오타니로선 WAR에서 베츠보다 불리할 수 있는 걸 감안해야 한다. 결국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자신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걸 입증하고 있다. 이도류를 안 해도 오타니는 오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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